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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규리 자택 침입해 폭행·강도 행각 벌인 40대 남성 구속… 법원 "도망 염려 크다"

이겨례 기자
배우 김규리 자택 침입해 폭행·강도 행각 벌인 40대 남성 구속… 법원
©연합뉴스

 

배우 김규리의 자택에 침입해 폭행을 가하고 금품을 요구한 40대 남성이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최종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피의자가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하여 강도상해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피해자인 배우 김규리는 범행 과정에서 골절과 타박상을 입는 등 신체적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배우 김규리의 서울 종로구 자택에 무단 침입하여 폭력을 행사하고 금품을 갈취하려 한 4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22일 발부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종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피의자의 도주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이번 결정은 유명 연예인의 사적 공간을 노린 강력 범죄에 대해 법원이 엄중한 잣대를 적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범행은 지난 20일 오후 9시경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에 위치한 김규리의 주거지에서 발생했다. A씨는 담장을 넘거나 출입문을 통해 무단으로 침입한 뒤 집 안에 있던 김씨와 다른 여성 한 명을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피해자들에게 물리적 폭력을 가했으며, 이는 단순 강도를 넘어선 강도상해 혐의로 이어지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피해자인 김규리는 갑작스러운 괴한의 습격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전신에 골절과 타박상을 입는 중상을 당했다. 당시 현장에는 김씨 외에 다른 여성 지인이 함께 있었으나, A씨의 위협적인 행동과 폭행 앞에 무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골절상이 동반된 경우 회복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뿐 아니라 정신적 트라우마가 심각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위기 상황에서 김씨와 동석했던 여성은 A씨의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이들은 주택 밖으로 뛰쳐나가 인근을 지나던 행인에게 긴급히 도움을 요청하며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피해자들이 기지를 발휘해 현장을 벗어나지 못했다면 자칫 더 큰 인명 피해나 장기적인 감금으로 이어질 뻔한 위험한 순간이었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A씨는 범행 이후 스스로 수사기관을 찾아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 여부, 그리고 추가적인 피해 사실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특히 북촌한옥마을이라는 특정 지역의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파악했는지 여부가 향후 재판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법조계는 이번 사건이 단순 절도가 아닌 상해를 동반한 강도라는 점에서 중형 선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한 형사 전문 변호사는 "강도상해죄는 형법상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는 중죄로, 피해자가 입은 부상의 정도가 구속 여부와 형량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법원은 피의자가 자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를 고려해 인신 구속을 결정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피의자가 범행 직후 자수했다는 점을 들어 법정에서 감경 사유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A씨 측은 영장 심사 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으며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자의 피해 정도와 범행의 대담성을 고려할 때 불구속 수사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아 구체적인 공소 사실을 확정한 뒤 A씨를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도심 속 주거 밀집 지역이자 관광지인 북촌 일대의 치안 시스템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사회적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특히 유명인을 표적으로 삼는 스토킹이나 주거침입 범죄에 대한 법적 처벌 수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사법당국은 주거의 평온을 깨뜨리는 강력 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규리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으나, 이번 사건으로 입은 심리적 타격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검증과 추가 증거 확보를 통해 범행의 전모를 명확히 밝혀내고 피해자 보호 조치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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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규리 자택 침입해 폭행·강도 행각 벌인 40대 남성 구속… 법원 "도망 염려 크다"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