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3일 충남 보령·서천과 전북 전주를 잇는 집중 유세에 나서는 동시에 자당 후보 발언을 누락한 대전MBC를 항의 방문한다. 선거 중반 승부처인 충청권 민심을 다잡고 방송사의 편향성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당 지도부는 이번 사태를 명백한 선거 개입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주말인 23일 충남 보령·서천과 전북 전주를 잇는 집중 유세를 통해 선거 승리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다. 장 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권의 지지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방송사의 보도 불공정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며 선거 국면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당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의 발언을 누락한 대전MBC를 직접 방문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할 방침이다.
장 위원장은 23일 오전 충남 보령 중앙시장과 서천 장항전통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지역 유권자들을 직접 만난다. 시장 상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바닥 민심을 훑고 집권 여당으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보령과 서천은 장 위원장의 정치적 고향이자 이번 선거의 핵심 승부처인 만큼 조직력을 극대화하여 승기를 굳히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오전 일정을 마친 뒤에는 전북 전주 한옥마을로 이동해 호남권 표심 확장을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전통적인 험지로 분류되는 전북 지역에서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다가가 외연 확장을 시도하며 전국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할 예정이다. 이는 특정 지역에 안주하지 않고 전국적인 지지세를 확보하여 선거 전체 판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번 주말 행보의 또 다른 핵심은 언론의 중립성 훼손에 대한 강력한 대응과 법치주의 원칙의 확인에 있다. 장 위원장은 지난 21일 밤 대전MBC를 통해 방송된 충남도지사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발생한 초유의 방송 사고를 중대한 사안으로 규정하고 있다. 해당 방송에서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의 1분 분량 모두발언이 통째로 누락된 것은 공정한 선거 과정을 방해하는 행위라는 것이 당의 판단이다.
장 위원장은 전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대전MBC를 향해 고강도 비판을 쏟아내며 이번 사태의 배후에 대한 의구심을 표명했다. 그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자 고의적인 선거 부정이며 윗선 지시와 개입 여부는 물론 민주당과의 커넥션까지 철저히 조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는 단순한 방송 사고를 넘어 조직적인 선거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MBC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기술적 오류와 후편집 과정에서의 단순 실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방송사 측은 유튜브 채널 댓글을 통해 "녹화 과정에서 생긴 NG 컷 한 개를 후편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무적인 착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후보자의 시작 발언이 사라진 것은 시청자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치명적인 결함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방송사의 편집 실수가 선거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주장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단순한 기술적 결함이 정치적 의도로 해석될 경우 언론의 자유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한다. 하지만 선거라는 민감한 시기에 발생한 공영방송의 실수는 그 결과와 상관없이 엄격한 책임 추궁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앞서 장 위원장은 22일 경기 안양시 범계사거리를 방문해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현장에서 그는 경기도의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양 후보를 치켜세우며 수도권 승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수도권과 충청권을 오가는 장 위원장의 이번 행보는 선거 종반전 승기를 잡기 위한 당의 전방위적인 지원 전략이 본격화되었음을 의미한다.
향후 국민의힘은 대전MBC 항의 방문을 통해 확보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발 등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공정한 선거 보도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논리로 여론전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장 위원장의 이번 주말 행보가 충청권 민심의 향배와 방송 보도 환경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정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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