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6·3 지방선거 첫 주말 유세전 점화… 충북 191개 의석 두고 후보 349명 사활 건 표심 공략

음영태 기자
6·3 지방선거 첫 주말 유세전 점화… 충북 191개 의석 두고 후보 349명 사활 건 표심 공략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주말을 맞아 충북 지역 여야 후보들이 대규모 집중 유세를 통해 초반 기세 잡기에 나섰다. 충북 전역에서 도지사 1명과 교육감 1명을 포함해 총 191명의 공직자를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는 349명의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각 후보는 전통시장과 지역 축제 현장 등 인파 밀집 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흡수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충북 지역의 6·3 지방선거 유세전이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첫 번째 주말을 맞이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이번 선거는 충청북도의 행정과 교육,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이끌어갈 191명의 일꾼을 뽑는 중차대한 과정으로, 총 349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심판대에 올랐다. 선거구별로는 도지사 1명, 교육감 1명, 기초단체장 11명, 광역의원 38명, 기초의원 140명을 선출하게 되며, 여야는 지역 권력의 향방을 결정지을 이번 승부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는 선거운동 첫 주말의 전략적 요충지로 괴산과 제천, 단양 등 북부권 지역을 선택해 집중 유세를 전개했다. 신 후보의 유세 현장에는 이시종 중앙당 상임선대위원장과 임호선 도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이연희, 이광희 국회의원 등 당내 주요 인사들이 대거 합류해 힘을 보탰다. 민주당 측은 도지사 출신인 이시종 위원장의 관록과 현역 의원들의 지원 사격을 결합해 북부권 유권자들에게 지역 발전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전략을 취했다.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는 재선 고지 점령을 위해 충북 정치의 1번지로 꼽히는 청주시 서원구를 집중 공략 지역으로 설정했다. 김 후보는 기존의 정형화된 유세 방식에서 벗어나 비보이(B-boy) 유세단을 동원하는 등 감각적이고 역동적인 선거 운동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직 지사로서의 행정 경험과 연속성을 강점으로 내세운 김 후보는 유동 인구가 많은 서원구 일대에서 대면 접촉을 늘리며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는 행보를 보였다.

청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후보는 민생 현장의 바닥 민심을 훑기 위해 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주말 일정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비가 건립된 마동 창작마을을 찾아 지지층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유권자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생 중심의 시정 운영 비전을 전달하는 데 유세의 방점을 찍었다.

국민의힘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는 옥산시장 일대를 순회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를 약속하고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현장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시장 방문 이후 문암생태공원과 청남대 재즈토닉 행사장 등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몰리는 장소를 찾아 접촉면을 극대화했다. 다수의 시민이 모이는 문화 행사장을 공략함으로써 정책 인지도를 높이고 친근한 후보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선거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충주시장 선거구에서도 여야 후보들의 발 빠른 움직임이 포착되며 지역 선거 열기가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 맹정섭 후보는 엄정면과 주덕면의 오일장을 차례로 방문해 농촌 지역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얼굴 알리기에 매진했다.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 이동석 후보는 국민연금사거리와 같은 주요 교통 거점에서 거리 유세를 진행하며 출퇴근길 시민들과 지역민들을 향해 지지를 당부하는 등 세 대결을 가속화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 유세가 선거 초반의 주도권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선거 전문가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주말은 후보의 조직력과 동원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라며 "유권자들에게 강력한 첫인상을 남기는 것이 향후 지지율 추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각 정당은 주말 유세에서 나타난 민심의 향배를 분석하여 남은 선거 기간의 세부 전략을 수정 보완할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후보들의 과열된 유세 경쟁이 정책 검증보다는 세 과시 위주로 흐르고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유세 차량의 확성기 소음과 반복적인 로고송 송출이 주말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한다는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이 내세우는 화려한 퍼포먼스 이면에 숨겨진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지역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향후 충북 지역 선거 판세는 주요 거점 지역의 투표율과 부동층의 향방에 따라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349명의 후보자가 191개의 의석을 두고 벌이는 이번 각축전은 지역 밀착형 정책 대결과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충북 유권자들이 지역의 미래 4년을 책임질 적임자로 누구를 선택할지, 여야의 사활을 건 유세전은 투표 당일까지 쉼 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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