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향해 공적 도덕성과 국가관 검증에 대한 무대응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한 후보는 하 후보의 업스테이지 주식 매각 의혹과 국가 주적에 대한 모호한 태도를 지적하며 정치인으로서의 자질 부족을 질타했다. 이번 공세는 선거 중반 유권자들의 알 권리와 후보 검증의 당위성을 전면에 내세운 전략으로 풀이된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는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한 후보는 23일 오후 부산 북구 소재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나 야권의 공세에 묵묵부답인 하 후보의 태도를 두고 출마의 근본적인 목적에 의문을 제기했다. 정치인이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주요 결정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지 유권자가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한 후보의 핵심 주장이다.
하 후보가 연루된 업스테이지 주식 매각 관련 의혹은 공직 후보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도덕성 검증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 후보는 해당 의혹을 언급하며 하 후보가 기본적인 공적 도덕성을 갖추었는지 여부를 국민이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주식 매각 과정에서의 투명성 결여는 단순한 개인의 자산 관리 문제를 넘어 공직 수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상충 가능성과 직결된다는 논리다.
대한민국의 주적에 대한 하 후보의 답변 회피는 국가 안보관과 헌법적 가치 수호 의지에 대한 논란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한 후보는 대한민국의 주적은 북한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이를 헷갈리는 인물은 건강한 정치를 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국가의 존립과 직결된 안보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헌법 기관이 되려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공천 취소 특검법과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의 까르띠에 시계 수수 의혹 등 자당에 불리한 현안에 대한 하 후보의 침묵도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한 후보는 하 후보가 소속 정당의 정치적 논란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는 하 후보가 정당의 프레임 뒤에 숨어 유권자의 정당한 검증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는 프레임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정치인을 지지하는 근거는 외형적 조건이나 스펙이 아닌 공적인 결단에 대한 예측 가능성에 기반해야 한다는 원칙이 강조되었다. 한 후보는 국민이 정치인을 신뢰하는 이유는 그가 중요한 순간에 내릴 결정이 공익과 부합할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 후보의 지속적인 침묵은 이러한 신뢰 관계를 형성할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와 다름없다는 것이 한 후보의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하 후보의 이러한 행보가 상대 후보의 공세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선거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불필요한 논란 확산을 차단하고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기 위해 의도적인 무대응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유권자들에게 후보자의 가치관과 도덕성을 알릴 의무를 저버린다는 비판에서 자유롭기 어렵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보궐선거의 승패가 후보자 개인의 도덕성 검증 결과에 따라 갈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보궐선거는 투표율이 낮아 후보자 개인의 자질과 도덕성이 중도층 표심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며 "의혹에 대한 해명 여부가 선거 막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과거 행적과 국가관을 통해 그가 국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가늠하기 때문이다.
향후 부산 북갑 선거전은 하 후보의 의혹 해명 여부와 이에 따른 한 후보의 추가 공세 수위에 따라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한 후보는 앞으로도 하 후보의 도덕성과 안보관을 지속적으로 문제 삼으며 선거 국면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하 후보가 언제까지 침묵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러한 전략이 유권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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