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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중견기업-스타트업 협업 지원 대폭 확대… 24개사에 최대 1억 4천만 원 투입

윤근일 기자
중기부, 중견기업-스타트업 협업 지원 대폭 확대… 24개사에 최대 1억 4천만 원 투입
©연합뉴스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등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 지원 규모를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견기업-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다음 달 15일까지 모집하며, 선정된 기업에는 기술검증 및 시제품 제작을 위해 최대 1억 4,000만 원의 협업 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대기업에 편중된 혁신 생태계를 중견기업 영역으로 확장하여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제고하려는 취지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중견기업의 신사업 진출과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해 스타트업과의 연계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 전환과 디지털 전환(DX)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중견기업의 수요를 발굴하고 적합한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기술 검증과 시제품 제작 등 실질적인 협업 성과를 도출하여 민간 주도의 혁신 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

지원 규모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지난해 10개사에서 올해 24개사로 두 배 이상 확대되었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기술검증(PoC)과 시제품 제작 등을 위한 자금을 최대 1억 4,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자금력이 부족한 유망 스타트업이 중견기업의 탄탄한 인프라를 활용해 시장 안착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기회가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다음 달 15일까지 K-스타트업 누리집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 중기부는 중견기업이 제시한 협업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기업을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선발할 계획이다. 상세한 공고 내용과 신청 절차, 제출 서류 등은 해당 누리집의 공고문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정책은 중견기업의 생산 기반과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결합하여 산업 생태계의 허리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다. 중견기업은 스타트업의 유연한 아이디어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스타트업은 중견기업의 판로와 자본을 활용해 스케일업을 도모하는 상생 모델을 지향한다. 이는 법치와 시장 질서 속에서 기업 간 자율적인 협업을 촉진하려는 정부의 정책 기조와 궤를 같이한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확대를 통해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양측 모두에게 성장의 연결고리가 돼 우리 산업 생태계에 새로운 혁신의 흐름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 정책관의 발언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민간의 활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협업이 개별 기업의 성장을 넘어 국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인공지능 전환과 디지털 전환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중견기업은 그동안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혁신 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외부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개방형 혁신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신사업 진출을 희망하는 중견기업들에 이번 프로그램은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혁신을 꾀할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이 될 전망이다.

우리 경제의 중추인 중견기업이 디지털 혁신에서 뒤처질 경우 산업 생태계 전반의 생산성이 저하될 우려가 크다. 이에 정부는 추가경정예산까지 투입하며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등 속도감 있는 정책 집행에 나섰다. 기술검증(PoC) 단계에서의 집중적인 지원은 스타트업의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되도록 돕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단기적인 자금 지원이 실질적인 기술 결합이나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보다 정교한 매칭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순한 시제품 제작 지원을 넘어 중견기업의 양산 체계와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사후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정부는 이러한 비판적 시각을 반영하여 협업 과정에서의 갈등 관리와 성과 공유 체계 구축에도 주력해야 한다.

향후 중기부는 이번 사업의 성과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민간 주도의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중견기업의 탄탄한 제조 기반과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역량이 결합할 경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상황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정부의 이번 지원 확대가 우리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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