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경남지사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6·3 지방선거 경남 지역 구도가 김경수 후보와 박완수 후보의 정면 승부로 재편된다. 별도의 여론조사 없이 진보당 전희영 후보가 사퇴하는 방식이 유력하며, 이는 사전투표를 이틀 앞두고 야권 표심을 결집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양측의 협상이 최종 타결될 경우 경남지사 선거는 사실상 보수와 진보 진영의 총력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경남도당이 27일 오후 발표를 목표로 경남지사 후보 단일화를 위한 막판 협상을 진행하며 선거 판세의 중대한 변화를 예고했다. 양당은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29일을 앞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가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경남지사 선거는 김경수 민주당 후보,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전희영 진보당 후보의 3자 구도로 형성되어 있으나, 단일화 성사 시 박완수 후보와 김경수 후보의 2파전으로 압축된다.
이번 단일화는 시간적 제약과 효율성을 고려해 여론조사 방식을 배제하고 전희영 후보가 김경수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하는 형태로 추진 중이다. 사전투표가 임박한 시점에서 투표용지 인쇄 및 유권자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결단이 필요했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진보당 전희영 후보의 사퇴는 진보 진영의 표심을 김경수 후보에게 집중시켜 보수 성향이 강한 경남 지역에서 야권의 승리 가능성을 극대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민주당과 진보당의 도당 관계자들은 협상 타결 가능성을 높게 점치며 오늘 중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협의가 마무리되면 오늘 중 경남지사 후보 단일화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와 있음을 시사했다. 진보당 도당 역시 두 당이 단일화를 목표로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치 공학적 관점에서 이번 단일화는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의 독주 체제를 견제하기 위한 야권의 고육지책이자 전략적 연대로 평가받는다. 경남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나, 야권 후보가 단일 대오를 형성할 경우 중도층과 진보층의 결집력이 강화되어 예측 불허의 접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사전투표를 앞둔 시점에서의 단일화는 부동층의 표심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책적 지향점이 상이한 두 정당이 선거 승리만을 목적으로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유권자의 선택권을 인위적으로 제한하고 정책 검증보다는 정치적 셈법에 치중한 단일화가 민주주의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특히 진보당 지지층 일부가 민주당 후보로의 단일화에 반발해 기권하거나 이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단일화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경남 지역의 투표율과 세대별 결집도가 승패를 가르는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완수 후보 측은 야권의 단일화를 전형적인 선거용 야합으로 규정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다지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경수 후보 측은 단일화 이후 외연 확장을 통해 보수 텃밭에서의 균열을 노리는 공세적 선거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경남지사 선거는 단일화 발표 직후 실시될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 추이에 따라 후보 간의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권자들은 후보 단일화라는 정치적 변수가 실제 지역 경제 발전과 도정 운영 능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사전투표일인 29일과 30일의 투표율이 야권 단일화 효과를 가늠하는 1차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이며, 최종 결과는 6월 3일 본투표에서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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