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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희귀질환 ‘당원병’ 환우용 쿠키 3종 출시... 빽다방 판매수익 전액 기부 결정

이성경 기자
더본코리아, 희귀질환 ‘당원병’ 환우용 쿠키 3종 출시... 빽다방 판매수익 전액 기부 결정
©연합뉴스

 

더본코리아가 당 분해 효소 결핍으로 저혈당 위협에 노출된 당원병 환우들을 위해 대체당을 활용한 전용 쿠키 3종을 개발하고 전국 빽다방 매장에 정식 출시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강화를 위해 해당 제품의 본사 판매 수익금 전액은 당원병 환우 지원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피칸파이, 에그타르트, 아몬드튀일로 구성된 당원병 환자 전용 디저트 3종을 전국 빽다방 매장에 정식 상품으로 출시하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나선다. 이번 신제품은 당을 제대로 분해하지 못해 치명적인 저혈당 증세가 반복되는 당원병 환우들의 열악한 식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했다. 지난 1월 제품화 작업에 착수한 이후 약 5개월간의 연구 기간을 거쳐 시장에 선보이는 이번 제품은 단순한 신상품 출시를 넘어 희귀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원병은 체내에서 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여 스스로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지 못하는 희귀 유전 질환이다. 환자들은 평생 동안 엄격한 식이요법을 준수해야 하며, 특히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적인 과자나 빵은 급격한 혈당 변화를 유발할 수 있어 섭취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러한 제약은 환우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에게도 일상적인 고통으로 작용하며, 특히 성장기 아이들을 위한 간식 선택의 폭이 극도로 좁다는 점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이번 제품 개발은 의료계와 환우 가족, 그리고 기업이 긴밀히 협력하여 일궈낸 실질적인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윤구 교수가 시중 음식을 마음껏 먹지 못하는 환우들을 위해 안전한 간식을 만들어 보자는 제안을 더본코리아 측에 전달했다. 더본코리아는 이를 전격 수용하여 연구 개발에 돌입했으며, 실제 당원병 환자의 어머니가 자녀를 위해 고안한 민간 조리법을 기초 데이터로 활용하여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제품의 영양 설계는 전문 의료진의 정밀한 자문과 당원병 환자 가족들의 실질적인 요청 사항을 반영하여 완성했다. 일반 설탕 대신 혈당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대체당을 전면 도입했으며, 환우들에게 필요한 영양소인 단백질 함량을 대폭 높였다. 이는 당원병 환우뿐만 아니라 혈당 관리가 필요한 일반 소비자나 건강을 중시하는 이들에게도 적합한 건강식 디저트로 기능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결과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개최된 국제 당원병 심포지엄에서 해당 쿠키 3종을 최초로 공개하며 학계와 환우 단체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기업이 희귀 질환자의 특수한 생리적 조건을 고려한 전용 식품을 상용화한 사례에 대해 매우 고무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특히 빽다방이라는 접근성 높은 전국 유통망을 통해 환우들이 일상 속에서 손쉽게 간식을 구매할 수 있게 된 점이 혁신적인 변화로 꼽힌다.

기업의 이윤 추구보다 시장 질서 내에서의 공익적 기여에 무게를 둔 이번 결정은 본사 수익 전액 기부라는 파격적인 행보로 이어진다. 더본코리아는 빽다방에서 판매되는 해당 쿠키 3종의 본사 판매 수익금 전액을 당원병 환우들의 치료와 복지 지원을 위해 기부할 방침이다. 이는 일시적인 후원 활동에서 벗어나 정식 제품 판매를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 공헌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유통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특정 희귀 질환자를 겨냥한 특수 식품의 경우 수요층이 한정되어 있어 장기적인 공급 안정성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또한 대체당과 고단백 원료를 사용한 특수 식품의 특성상 제조 원가 비중이 높아 일반 디저트 제품 대비 수익 구조를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프랜차이즈가 사회적 약자를 위해 효율성 중심의 논리를 넘어 시장에 진입했다는 사실 자체는 긍정적인 선례가 된다.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는 "당원병 환우와 가족들이 일상에서 겪는 식생활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이어 "의료진과 환우 가족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제품을 지속해서 보완하고, 더 많은 분이 당원병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의미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는 향후 더본코리아의 ESG 경영 행보에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향후 더본코리아는 이번 쿠키 3종의 시장 반응과 환우들의 피드백을 면밀히 분석하여 제품군을 확대하거나 품질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당원병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홍보 활동을 병행하여 희귀 질환자들이 사회적으로 소외되지 않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례는 식품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와 기술력을 활용하여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한 모범적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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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희귀질환 ‘당원병’ 환우용 쿠키 3종 출시... 빽다방 판매수익 전액 기부 결정 : 기업/산업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