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한국주택금융공사 6월 보금자리론 금리 동결 결정... 취약계층 최저 3.6%대 유지

윤근일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 6월 보금자리론 금리 동결 결정... 취약계층 최저 3.6%대 유지
©연합뉴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6월 보금자리론 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며 서민 주거비 부담 완화와 가계부채 구조 개선에 나선다. 이번 결정으로 '아낌e-보금자리론' 기준 연 4.60%에서 4.90%의 금리가 적용되며, 우대금리를 적용받는 취약계층은 최저 연 3.60%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서민 주거비용 부담을 경감하고 대출 상환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6월 보금자리론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보금자리론은 약정 기간 내내 대출 금리가 고정되는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방식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으로, 금리 변동 리스크로부터 차주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동결 조치는 최근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 서민들의 주거 안전망을 공고히 하려는 공적 금융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대출 신청 방식에 따라 금리 체계가 구분되는 가운데 온라인 신청 방식인 '아낌e-보금자리론'은 연 4.60%에서 4.90%의 금리를 유지한다. 대출 만기는 최소 10년부터 최대 50년까지 설정 가능하며 만기가 길어질수록 적용 금리는 소폭 상승하는 구조를 취한다. 10년 만기 상품의 경우 연 4.60%가 적용되고 가장 긴 50년 만기 상품은 연 4.90%의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수준의 우대금리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금융 접근성을 높인다. 저소득 청년과 일반 청년, 신혼가구, 그리고 장애인이나 한부모 가정 등 사회적 배려층이 주요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전세 사기 피해자의 경우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최대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받을 경우 차주가 실제로 부담하는 체감 금리는 연 3.60%에서 3.90% 수준까지 낮아진다. 이는 현재 시중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비교했을 때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수치로 평가받는다. 주택금융공사는 이러한 금리 우대 정책을 통해 취약계층의 주거 비용을 실질적으로 절감하고 자산 형성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 개선 측면에서도 이번 금리 동결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대외 경제 충격으로부터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보호하는 핵심적인 수단이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장 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일수록 정책금융의 역할은 서민 주거 안전망을 구축하고 금융 시장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 집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금융공사는 보금자리론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 꿈을 지원하는 동시에 가계부채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갚아나가는 분할상환 방식은 대출 초기부터 부채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는 무분별한 대출 확대를 억제하고 상환 능력 범위 내에서의 대출 관행을 정착시키는 데 기여한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대 중후반의 금리가 유지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시중 금리의 하락세가 뚜렷해질 경우 정책 금리와의 역전 현상이 발생하여 정책금융의 실질적인 유인책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보수적인 관점에서는 재정 건전성을 고려한 금리 산정이 필수적이나 수혜 대상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정교한 금리 조정이 필요하다는 비판적 시각이 제기된다.

향후 주택금융공사는 시장 금리 추이와 가계부채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보금자리론 금리 운용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서민 주거 안정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필요시 우대금리 항목을 조정하거나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자들은 본인의 소득 요건과 자금 계획에 맞춰 가장 유리한 대출 만기와 우대 조건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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