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27일 충남과 경기, 인천을 잇는 광범위한 지원 유세에 나섰다.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와의 국정 동력을 강조하며 지방 행정 권력의 확보를 호소하는 한편, 서소문 사고를 애도하는 조용한 유세 기조를 유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6·3 지방선거의 승부처로 꼽히는 충남과 인천 지역의 광역단체장 우세를 굳히기 위해 화력을 집중하다.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27일 충남 논산을 시작으로 공주, 경기 안산, 인천 강화와 중구를 차례로 방문하며 현장 행보를 이어가다. 이번 유세는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29일과 30일을 앞두고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마지막 조직 점검의 성격을 띠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의 안정적 흐름이 기초의원 및 기초단체장까지 이어지는 '싹쓸이' 승리를 목표로 설정하다.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는 이번 선거 유세의 형식을 정적인 방식으로 바꾸어 놓다. 정 위원장은 논산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대위 회의를 묵념으로 시작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다. 이에 따라 선거 현장에서는 화려한 율동이나 로고송 송출이 전면 중단되었으며, 후보자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과 접촉하다. 정 위원장은 "원래는 큰 목소리로 힘차게 유세하는데, 오늘은 목소리를 낮춰 인사드리겠다"며 사회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할 것을 당부하다.
충청권 유세의 핵심은 이재명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예산 확보에 초점이 맞춰지다. 정 위원장은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를 비롯해 오인환 논산시장 후보, 정준영 계룡시장 후보 등 지역 일꾼들의 경쟁력을 치켜세우다. 그는 지방선거 직후 진행될 내년도 예산 책정 시기를 언급하며 민주당 후보 당선 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다. 특히 논산 시민들을 향해 "오인환 후보를 뽑아주시면 민주당이 예산과 법을 전폭 지원하겠으며, 제가 꼭 크게 은혜를 보답하겠다"고 강조하다.
시장 질서의 효율성 측면에서 충남과 대전의 행정통합 무산에 대한 책임론도 강력하게 제기되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 지도부가 추진하려던 통합안이 국민의힘의 반대로 결렬되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하다. 그는 통합 무산으로 인해 지역 사회가 받을 수 있었던 20조 원 규모의 특혜가 사라졌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다. 이러한 실패를 초래한 세력에게 다시 행정을 맡길 수 없다는 논리를 통해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실리적 판단을 자극하다.
경기 안산과 인천 지역 유세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친분을 앞세운 후보 마케팅이 주를 이루다. 정 위원장은 안산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남국 후보를 대통령이 당선 직후 청와대로 불러 일을 시킬 만큼 신뢰하는 젊은 정치인으로 소개하다. 인천시장 선거에 나선 박찬대 후보에 대해서도 대통령과 궁합을 맞춰 인천시를 이끌 최적임자임을 역설하다. 그는 "이 대통령과 궁합을 잘 맞춰 인천시를 이끌어갈 적임자는 박 후보밖에 없으며, 예산이면 예산, 법이면 법, 박 후보가 못 할 일이 없다"고 권위를 부여하다.
인천 영종구의 초대 구청장 선거 역시 민주당이 사수해야 할 전략적 요충지로 분류되다. 정 위원장은 7월 1일 출범을 앞둔 영종구의 손화정 후보 지원 유세에서 당 대표의 지원 요청이 쇄도함에도 이곳을 찾은 이유가 절박함에 있음을 토로하다. 그는 유능한 후보가 지역 행정의 기틀을 잡아야 한다는 점을 내세우며 영종도 주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촉구하다. 이는 신설 구청의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중앙 정부 및 입법부와 소통이 원활한 후보가 필요하다는 논리로 풀이되다.
정치적 무결성을 확보하기 위한 자성적 목소리와 위기 대응 전략도 동시에 노출되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전북지사 선거의 이원택 후보가 무소속 김관영 후보에게 밀리는 양상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정 위원장은 겸허한 자세를 취하다. 그는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계속 호소드리겠다"며 전북도민들의 전략적 판단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다. 이는 우세 지역에서의 방심을 경계하고 흔들리는 민심을 다잡으려는 기계적 중립성과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향후 6·3 지방선거는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실제 투표율로 연결할 수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되다. 정 위원장은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나가는 것이 당선의 지름길임을 반복해서 강조하며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을 뒷받침할 지방 정부의 수립은 향후 4년의 지역 발전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민주당은 남은 기간 동안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부동층 포섭을 위한 정책 홍보와 조직 가동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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