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서 '2026 월드컵' 거리 응원 개최... 키스 스퀘어 개방해 시민 소통 강화

정휘 기자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서 '2026 월드컵' 거리 응원 개최... 키스 스퀘어 개방해 시민 소통 강화
©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이 내달 열리는 2026년 월드컵 기간 서울 여의도 본사 앞마당에서 시민 참여형 대규모 거리 응원 행사를 개최한다. 본사 외벽의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키스 스퀘어'를 활용해 체코전 등 주요 경기 일정에 맞춰 총 세 차례의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금융사가 지닌 보수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시민들에게 열린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려는 전략적 문화 마케팅의 일환이다.

한국투자증권이 2026년 월드컵 시즌을 맞아 서울 금융의 중심지인 여의도 본사 사옥 앞 공간을 시민들을 위한 문화적 해방구로 전격 개방한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기업 홍보를 넘어 지역 사회와 호흡하며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려는 김성환 사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축구 국가 대표팀의 경기 일정에 따라 본사 앞 광장에 대규모 응원 존과 다양한 체험 시설을 구축하여 시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구체적인 응원 일정은 대표팀의 조별 예선 경기 시간에 맞춰 다음 달 중 총 세 차례에 걸쳐 집중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행사는 내달 12일 열리는 체코전이며, 이어 19일 멕시코전과 25일 남아공전까지 응원의 열기가 이어지게 된다. 한국투자증권은 각 경기 당일 여의도 본사 앞 공간을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입장하여 경기를 관람하고 응원할 수 있는 개방형 구역으로 운영한다.

이번 행사의 시각적 핵심은 한국투자증권 본사 외벽에 설치된 압도적 규모의 디지털 사이니지인 '키스 스퀘어(KIS SQUARE)'가 담당한다. 키스 스퀘어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옥외 광고 매체로, 월드컵 경기의 생생한 현장감을 여의도 일대에 전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대형 화면을 통해 송출되는 경기 영상은 응원단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마치 경기장에 직접 와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행사장 구성은 단순히 경기를 시청하는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각적인 콘텐츠로 채워진다. 경기 당일 본사 앞 광장에는 대규모 응원 존이 조성됨과 동시에, 축구와 관련된 다양한 게임과 경품 행사가 마련된 체험형 이벤트 존이 별도로 운영된다. 이는 금융사가 제공하는 딱딱한 서비스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문화적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번 행사의 취지에 대해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이벤트를 통해 보다 친근하고 열린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자본 시장의 효율성만을 추구하던 과거의 방식에서 나아가, 무형의 브랜드 자산을 축적하고 잠재 고객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국투자증권의 이 같은 행보는 여의도 증권가의 경직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업계가 이처럼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투입해 오프라인 대형 이벤트를 주도하는 것은 최근 금융권의 마케팅 트렌드 변화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디지털 금융의 가속화로 고객과의 물리적 접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스포츠라는 대중적 매개체를 통해 강력한 오프라인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은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효율적인 수단이 된다. 특히 여의도라는 지리적 상징성을 활용한 마케팅은 전문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고도의 전략적 선택이다.

일각에서는 수만 명의 인파가 좁은 여의도 증권가 광장에 일시에 밀집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안전 관리 문제와 교통 혼잡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대규모 거리 응원은 안전사고의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주최 측의 철저한 질서 유지와 비상 대응 체계 구축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안전 요원 배치와 유관 기관 협력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이번 월드컵 거리 응원 행사는 금융 자본의 상징적 공간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점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의 의미를 지닌다.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를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얻는 브랜드 이미지 상승 효과는 향후 기업 경영 전반에 긍정적인 자산으로 남을 전망이다. 내달 12일부터 시작될 여의도의 붉은 물결은 한국투자증권이 추구하는 '열린 금융'의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투자증권#여의도#본사서#2026#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