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가 순자산 3조 원을 돌파하며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최근 1년간 343.75%라는 압도적 수익률을 기록한 이 펀드는 불과 한 달 만에 순자산 1조 원을 증액시키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국가 핵심 성장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 시장의 흐름과 정확히 일치한 결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핵심 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대표 상품인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의 순자산이 3조 원을 넘어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펀드 사무관리 수탁 기관인 한국펀드파트너스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기준 해당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3조 2,44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펀드가 처음 설정된 이후 약 6년 6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로 침체된 국내 공모펀드 시장에서 매우 이례적인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자산의 증가 속도는 최근 들어 금융투자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큼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 4월 순자산 2조 원 고지를 밟은 지 불과 한 달 만에 1조 원의 자금을 추가로 흡수하며 3조 원 시대를 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장은 단순히 신규 자금 유입에만 의존한 것이 아니라 펀드 자체의 운용 수익이 자산 가치를 급격히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 덕분이다.
펀드 평가 전문 기관인 제로인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43.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순자산 3,000억 원 이상의 대형 주식형 공모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로 시장 평균 수익률을 압도하는 성적이다. 압도적인 성과가 시장에 알려지면서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역시 대거 몰려들고 있는 형국이다.
실제로 최근 한 달 동안에만 약 5,800억 원 이상의 신규 자금이 이 펀드로 순유입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직접 투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검증된 수익률을 바탕으로 한 간접 투자 상품으로 자금이 회귀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 선택의 어려움을 피하고 전문가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테크 산업의 성장에 동참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해당 펀드의 주요 투자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2차전지 등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핵심 성장 산업이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이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혁명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관련 공급망 내 기업들의 가치가 재평가받고 있다. 펀드는 이러한 거시적 흐름을 선제적으로 포착하여 포트폴리오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운용 방식을 취한다.
포트폴리오의 핵심 축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대장주들이 담당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AI 서버 수요 폭증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어 펀드 수익률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 동시에 반도체 생태계 내의 핵심 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을 발굴하여 분산 투자 효과와 초과 수익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을 병행한다.
다만 특정 테크 업종에 집중된 포트폴리오 구성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반도체 업황의 사이클 변화나 글로벌 공급망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수익률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투자 전문가들은 과거의 높은 수익률이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하며 분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 운용역인 김정수 리서치본부장은 "글로벌 AI 시장의 구조적 성장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속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물론 핵심 공급망에 위치한 고성장 테크 기업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포트폴리오에 담은 전략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에도 철저한 기업 분석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임을 강조했다.
향후 글로벌 금리 정책의 변화와 기술주 중심의 장세 지속 여부가 펀드 성과의 향방을 결정지을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AI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에서도 새로운 투자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된다. 운용사 측은 변화하는 산업 지형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조정하며 장기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유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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