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가 구청 지하 1층 공간을 활용해 10종의 첨단 로봇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로봇·AI 디지털배움터 체험존'을 조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시 등 5개 기관의 협업으로 마련된 이번 체험존은 구민들이 인공지능(AI)과 로봇 공학을 일상에서 접하며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별도의 예약 절차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한 개방형 체계를 채택하여 공공 서비스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서울 동작구가 미래 지향적 스마트 도시 도약을 위해 구청 지하 1층에 '스마트로봇·AI 디지털배움터 체험존'을 마련하고 28일부터 구민들에게 개방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전시 공간 조성을 넘어 급변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구민들의 기술 적응력을 높이고 디지털 소외 계층을 포용하기 위한 행정적 결단으로 풀이된다. 동작구는 이를 위해 중앙정부 및 광역지자체, 전문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공공 부문의 디지털 전환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립 배경에는 다각적인 기관 간 협업이 자리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필두로 서울특별시, AI재단, 서울경제진흥원(SBA)이 동작구와 손을 잡고 기술 자원과 운영 인프라를 공유했다. 이는 개별 기초지자체가 독자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고가의 로봇 장비 도입과 시스템 관리를 다자간 협력을 통해 효율적으로 해결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각 기관은 미래 기술의 대중화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체험존의 콘텐츠 구성과 디지털 교육 커리큘럼 연계에 힘을 모았다.
체험존 내부에 배치된 기술 콘텐츠는 총 10종의 고도화된 로봇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기술적 다양성을 확보했다. 방문객들은 로봇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여러 대의 로봇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안내로봇과 순찰로봇의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목격한다. 인간의 형태를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물론이고 교육용 AI 코딩 로봇과 지능형 AI 바둑 로봇 등은 아동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정서적 교감을 지원하는 반려 로봇은 1인 가구와 고령층 비중이 높은 지역 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배치로 분석된다.
공공 시설로서의 편의성과 개방성 역시 주목할 만한 요소다. 동작구는 체험존 이용 문턱을 낮추기 위해 사전 예약제를 과감히 폐지하고 누구나 운영 시간 내에 방문하여 기기를 조작할 수 있도록 방침을 정했다. 이용료 또한 전액 무료로 설정하여 경제적 부담 없이 첨단 기술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기술적 장벽뿐만 아니라 심리적 장벽까지 제거하여 구민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친숙한 일상의 일부로 받아들이도록 유도하는 전략적 선택이다.
디지털 격차 해소는 이번 체험존 운영의 가장 핵심적인 사회적 가치로 꼽힌다. 정보 취약 계층이 기술 진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물리적 거점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내 디지털 복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체험존이 구민들의 미래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며 기술 보급의 의지를 피력했다. 이는 행정 서비스의 중심인 구청 건물을 기술 교육의 현장으로 탈바꿈시킨 적극 행정의 일환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체험 중심의 공간이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기 위한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전문 인력 배치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한다. 로봇 기술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만큼 도입된 기기의 노후화를 방지하고 최신 소프트웨어를 주기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유지보수 예산 확보가 사업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또한 단순 체험을 넘어 실질적인 디지털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 심화 교육 프로그램과의 연계성 강화가 향후 과제로 남는다.
동작구는 이번 체험존 개소를 시작으로 지역 내 디지털 교육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구청 민원실 인근의 유휴 공간을 첨단 기술 체험의 장으로 변모시킨 시도는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동작구는 체험존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민 선호도가 높은 로봇 서비스를 발굴하고 이를 실제 행정 현장이나 복지 시설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기술과 복지가 결합된 스마트 행정의 실현이 동작구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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