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흉기를 휘둘러 직원 2명에게 중상을 입힌 협력업체 직원에게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되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피의자가 피해자 중 1명을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해 기존 특수상해에서 혐의를 대폭 강화하여 사법 처리에 나섰다. 범행에 사용된 도구와 공격의 치명성을 고려할 때 단순 우발적 상해를 넘어선 중대 범죄라는 것이 수사 당국의 판단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LG전자 마곡 업무단지 내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협력사 직원 A씨에 대해 살인미수와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당초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중상자 1명에 대한 살해 의도가 명확하다고 판단해 죄명을 추가했다. 법치 국가의 질서를 흔드는 사적 보복 행위에 대해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여 엄정 대응 방침을 확고히 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7일 오전 11시경 서울 강서구 마곡동 소재 LG전자 사이언스파크 2층에서 발생하여 업무 현장에 극심한 혼란과 충격을 안겼다. 협력업체 소속으로 근무하던 60대 남성 A씨는 미리 준비한 캠핑용 칼을 휘둘러 현장에 있던 LG전자 소속 직원 2명에게 심각한 자상을 입혔다. 피해를 입은 50대 남성과 40대 남성은 각각 옆구리와 팔 부위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 A씨는 평소 피해자들로부터 지속적인 무시와 하대를 당해왔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범행 동기를 상세히 진술했다. A씨는 "피해자가 평소 말을 함부로 했으며 자신을 하대하고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말하며 직장 내 괴롭힘이 이번 사건의 근본적 원인임을 강조했다. 특히 사건 당일 협력업체로부터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를 받자 억눌렸던 분노가 폭발해 극단적인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설명을 덧붙였다.
반면 피해자 측은 피의자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A씨가 평소 부여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협력사 대표를 통해 정당한 절차로 업무 교체를 요청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양측의 진술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 구체적인 사실관계 파악을 위한 추가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수사 당국은 범행의 계획성과 잔혹성에 주목하여 단순 상해 이상의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가 캠핑용 칼을 사전에 준비해 현장에 나타난 점과 공격 부위가 인체의 치명적인 급소와 가까웠다는 점을 근거로 살인의 고의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구속영장이 신청됨에 따라 사건은 검찰의 검토를 거쳐 법원의 최종적인 영장 실질심사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전문가들은 첨단 기술 연구의 중심지인 사이언스파크 내에서 발생한 이번 폭력 행위가 기업의 안전 관리 체계와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한다. 한 법조계 전문가는 "직장 내 갈등이 법적 테두리를 벗어나 물리적 충격으로 이어지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반사회적 행위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간의 다툼을 넘어 협력사 관리 체계와 노사 관계의 사각지대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건 현장인 마곡 사이언스파크는 수천 명의 연구 인력이 상주하는 핵심 보안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흉기를 지닌 외부 인력의 출입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대기업 사업장 내에서 협력사 직원이 원청 직원을 습격한 이번 사례는 향후 기업들의 보안 강화와 협력업체 종사자 관리 방식에 상당한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시장 질서와 조직 내 효율성을 중시하는 보수적 관점에서도 이번 사태는 기업 경쟁력을 갉아먹는 치명적인 위협 요소로 간주된다.
향후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검찰의 영장 청구 시점을 고려할 때 오는 29일경 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재판부는 범죄의 소명 정도와 사안의 중대성, 그리고 피의자의 도주 우려 및 증거 인멸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구속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영장 발부 여부와 상관없이 피해자들의 진술과 현장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사건의 전말을 명확히 규명하고 법적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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