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행 국제 구호선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한국인 활동가들이 구금 기간 중 성폭행과 테이저건 고문 등 심각한 가혹 행위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의료진 검진 결과 이들은 갈비뼈 골절과 횡문근 융해증 등 실질적인 신체적 상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정부는 이스라엘 측에 엄중한 사실관계 조사를 공식 요구했다.
국제 구호선에 탑승해 가자지구로 향하던 중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활동가들이 구금 기간 중 조직적인 성적·신체적 폭력이 발생했다고 증언했다.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 등 시민단체는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라엘군의 인권 침해 실태를 고발했다. 이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체포 영장 발부를 강력히 촉구하며 시장 질서와 국제법 준수를 강조했다.
활동가 김아현씨는 여성 활동가들을 향한 성추행과 성폭행이 자행됐으며 남성들은 테이저건을 이용한 고문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군인들이 조롱과 명령을 일삼는 가운데 구타당하는 이들의 비명이 끊이지 않았다는 것이 현장의 증언이다. 김씨는 허벅지에 총을 맞은 선원이 방치되어 상처가 악화되는 등 기본적인 의료적 지원조차 전무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임상혁 녹색병원 원장은 검진 결과 활동가들의 신체에서 구타와 고문의 흔적이 명확히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김동현씨는 근육 세포 파괴로 인한 횡문근 융해증 진단을 받았으며 김아현씨는 외상으로 인해 고막이 파열된 상태였다. 한국계 미국인 조나단 빅토르 리씨는 전기 충격과 구타로 인해 갈비뼈가 골절되었으며 몸에는 테이저건 낙인이 선명하게 남았다.
이들은 가자지구 구호품 전달을 위해 항해하던 중 이스라엘군에 강제 나포되었으며 지난 20일 석방 절차를 밟았다. 김아현씨와 김동현씨는 22일 한국에 도착했으며 조나단 빅토르 리씨는 25일 입국해 즉시 정밀 검진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나포 과정에서 섬광탄과 빈백탄 등 비살상용 무기를 사용해 활동가들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주한이스라엘대사대리를 초치하여 사실관계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정부는 사건 발생 전부터 우리 국민의 안전 보장과 영사 접견 권리를 이스라엘 측에 강력히 전달해왔다. 실제 석방 과정에서 주이스라엘대사관 영사가 공항 경찰서에서 개별 접견을 진행했으며 피해 사실을 본부에 즉각 보고했다.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은 활동가들의 주장이 객관적 증거가 없는 일방적인 선동에 불과하다며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대사관 측은 이들이 이스라엘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국제적 악마화를 목적으로 불법적인 활동에 가담한 자들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러한 주장이 이스라엘의 정당한 법 집행 체계를 왜곡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하며 기계적 중립성에 기반한 반론권을 행사했다.
조나단 빅토르 리씨는 "어두운 컨테이너 안에서 무장 병사들에게 구타당하는 동료들의 모습을 강제로 지켜봐야 했다"며 당시의 참혹함을 전했다. 그는 한 명도 빠짐없이 폭행에 노출되었으며 신체적·성적 폭력의 수위가 인내하기 힘든 수준이었다고 강조했다. 김동현씨 역시 케이블타이로 묶인 손에서 피가 흐르는 상태로 장시간 구타가 이어졌다고 증언했다.
향후 활동가들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협력하여 외교부 면담 및 법적 대응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여권이 무효화된 김아현씨는 다음 달 초 외교부를 방문해 여권 재발급을 신청하고 구호 활동의 정당성을 소명할 계획이다. 국제 인권 단체들과의 연대를 통해 이스라엘군의 가혹 행위에 대한 국제적 공론화 작업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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