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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 시장 후보 5인 사전투표 완료... ‘청년·균형발전’ 경쟁 격화

음영태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 시장 후보 5인 사전투표 완료... ‘청년·균형발전’ 경쟁 격화
©연합뉴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 시장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주요 후보 5인이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일제히 투표를 마치며 유권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후보들은 대학 캠퍼스와 거점 지역을 투표 장소로 선택하며 청년 표심 잡기와 지역 균형 발전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선거는 행정 통합 이후 실시되는 첫 지방선거로 향후 지역 정계 개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미래를 결정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주요 후보자 5인이 일제히 투표권을 행사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번 선거는 광주와 전남의 행정 구역 통합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대규모 선거라는 점에서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각 후보는 단순한 투표 행위를 넘어 본인의 핵심 공약과 정치적 상징성을 드러낼 수 있는 장소를 투표지로 선정하며 전략적인 행보를 보였다. 후보자들은 인구 유출 방지와 경제 활성화를 공통 과제로 제시하며 유권자들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줄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는 전남 동부권의 정치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투표 장소 선정을 통해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민 후보는 29일 오전 순천대학교 국제문화컨벤션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대학생 5명과 함께 투표를 마쳤다. 그는 투표 직후 "전남광주의 대도약 출발은 바로 투표에서 시작된다"며 "기업이 찾아오고 청년이 떠나지 않으며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통합특별시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민 후보가 순천을 투표지로 택한 것은 중남부와 동부, 서부, 광주권을 아우르는 균형 발전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홀을 찾아 청년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며 이른바 선거 혁명을 통한 정치적 변화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젊음의 열기가 가득한 대학 캠퍼스 안에서 투표를 마친 뒤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지역 구조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기업들이 몰려와 일자리를 만드는 광주와 전남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치권이 시민을 두려워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유권자들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대학생들을 정치 변화와 선거 혁명을 가져올 주체 세력으로 규정하며 변화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정의당 강은미 후보와 진보당 이종욱 후보는 각각 지역의 새로운 미래 결정권과 호남 정치의 다양성 확보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사전투표에 임했다. 강 후보는 광주 서구 금호2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이번 선거가 통합특별시의 기틀을 잡는 중대한 기로임을 강조했다. 그녀는 정의당이 실질적인 제1야당으로서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목포에서 출근길 유세를 마친 뒤 투표소로 향한 이종욱 후보는 "호남의 발전을 위해서는 진보와 민주라는 양날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치적 경쟁 체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무소속 김광만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강진군 강진읍사무소를 찾아 투표하며 지역 연고와 실무 능력을 강조하는 행보를 보였다. 김 후보는 유세 일정에 맞춰 고향에서 한 표를 행사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공약 이행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약속했다. 그는 정치를 마무리하는 소망으로 일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진정성을 호소했다. 한편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중에서도 국민의힘 안태욱 후보를 제외한 5명의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 일찌감치 투표를 완료하며 선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일각에서는 행정 통합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급격한 변화에 대한 우려와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투표율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행정 통합의 실질적인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와 특정 정당의 독주 체제에 대한 견제 심리가 어떻게 작용할지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국민의힘 안태욱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사전투표 대신 오는 6월 3일 본투표일에 투표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차별화된 행보를 보였다. 이는 지지층의 본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되지만 일각에서는 사전투표 열기에 동참하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사전투표율이 통합특별시의 초기 안착과 향후 지역 정치 지형 변화를 가늠하는 결정적인 지표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 평론가는 "후보들이 청년층을 공략하기 위해 대학가 투표소를 적극적으로 찾은 것은 지역 내 인구 절벽과 청년 이탈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는 30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참여할 수 있다. 유권자들은 본인의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통합특별시 초대 시장과 지역 일꾼을 뽑는 이번 투표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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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 시장 후보 5인 사전투표 완료... ‘청년·균형발전’ 경쟁 격화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