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하남갑 보궐선거 사전투표 개시... 이광재·이용 후보 투표 마치고 지지층 결집 총력

김영 기자
하남갑 보궐선거 사전투표 개시... 이광재·이용 후보 투표 마치고 지지층 결집 총력
©연합뉴스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여야 주요 후보들이 일제히 투표를 마치고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국민의힘 이용 후보는 오전 중 하남시청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주권을 행사하며 유권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양측은 지역 발전을 이끌 적임자임을 자임하며 사전투표를 통한 기선 제압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향방을 가를 사전투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여야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가 지역 정세는 물론 차기 정국 주도권에 미칠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각 진영은 투표율 제고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부터 주요 후보들은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며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이용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20분경 하남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신장2동 사전투표소를 방문했다. 배우자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이 후보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투표 절차를 마친 뒤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집권 여당의 후보로서 지역 발전을 이끌 실무형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층의 결집을 이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투표를 마친 이용 후보는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역 일꾼으로서의 포부와 진정성을 구체적으로 피력했다. 이 후보는 "진짜 하남 일꾼에게 압도적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짧고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는 보궐선거의 특성상 조직력과 투표 참여 의지가 승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인 만큼 지지자들에게 강력한 결집 신호를 보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 역시 같은 날 오전 10시경 하남시청 내 신장2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완료했다. 이 후보 또한 배우자와 동행하여 투표권을 행사했으며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투표 참여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정권 심판론과 지역 발전론을 동시에 아우르는 행보를 보이며 조기 투표를 통한 승기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광재 후보는 투표 직후 소감을 통해 유권자들이 본 투표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즉각 투표장에 나와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이 후보는 "6월 3일을 기다리지 마시고 오늘과 내일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꼭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본 투표일인 6월 3일 이전에 최대한 많은 지지표를 확보하여 선거 초반의 기세를 장악하겠다는 포석이다.

제3지대 후보인 개혁신당 김성열 후보는 오후 시간대를 활용해 대규모 집중 유세를 펼친 뒤 투표를 진행하는 일정을 수립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30분 덕풍시장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집중 유세를 벌이며 기존 양당 정치에 실망한 중도층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이준석 대표와 천아람 원내대표 등 당의 핵심 인물들이 총동원되어 김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위해 화력을 집중했다.

유세 현장에는 이주영 의원과 조응천 경기도지사 후보 등이 대거 참여하여 하남갑 보궐선거의 정치적 상징성을 부각시켰다. 김 후보 측은 시장 상인들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개혁신당만의 차별화된 정책 비전을 제시하며 새로운 대안 세력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집중 유세를 통해 고조된 현장의 열기를 사전투표소로 직접 연결하겠다는 것이 김 후보 캠프의 핵심 구상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보궐선거 특유의 낮은 투표율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신중한 분석도 제기된다. 통상적으로 보궐선거는 일반 선거에 비해 유권자의 관심도가 낮아 조직 동원력이 강한 거대 정당이 유리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번 하남갑 선거는 중앙 정치의 축소판으로 불릴 만큼 여야의 화력이 집중되고 있어 투표율 추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선거 전문가들은 이번 사전투표의 참여도가 최종 당락을 결정짓는 중대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정치 전문가는 "사전투표는 각 진영 적극 지지층의 결집도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지표"라며 "후보들이 직접 투표하며 참여를 독려하는 행위는 부동층의 투표 의지를 자극하려는 고도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첫날 기록될 투표율의 수치에 따라 각 캠프의 후반전 대응 전략도 전면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

하남갑 보궐선거의 본 투표는 오는 6월 3일 실시될 예정이며 사전투표는 오늘부터 이틀간 전국 단위로 진행된다. 유권자들은 별도의 신고 없이 신분증만 지참하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으며 하남시 내에도 주요 거점에 투표소가 마련되어 있다. 주요 후보들이 모두 투표를 마침에 따라 선거전은 이제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만을 기다리는 긴박한 국면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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