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연기금투자풀에 최초로 ‘국민성장펀드’를 도입하며 국가 전략 산업에 대한 자금 공급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이번 펀드는 국내 혁신 기업과 미래 성장 테마에 집중 투자하여 기금의 수익성과 공적 기능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연기금과 공공기관은 이를 통해 국가 성장 전략과 연계된 안정적인 중장기 투자 플랫폼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삼성자산운용은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연기금 국민성장펀드 1호’ 출시 설명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용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펀드는 정부 산하 각종 연금과 기금의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연기금투자풀 체제 내에 국민성장펀드를 최초로 결합한 사례다. 설명회 현장에는 주요 연기금 및 공공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여 국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투자 수단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연기금투자풀은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의 여유 자금을 통합하여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삼성자산운용이 주간 운용사를 맡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펀드 도입을 위해 재정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과 설계 단계부터 긴밀하게 협력하였다. 양측은 재정모펀드 조성 초기부터 참여 기금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공공기관 전용 펀드 구조를 정밀하게 설계하는 데 주력하였다.
이번에 출시된 연기금 국민성장펀드 1호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국내 혁신 기업과 전략 산업에 자산을 배분한다. 미래 성장 테마로 분류되는 신산업 분야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자본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 투자 풀에 참여하는 기관들은 이번 출자를 통해 단순 자산 증식을 넘어 국가 경제 활성화라는 공적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기회를 얻는다.
투자 대상의 선정과 운용 프로세스는 철저하게 시장 질서와 수익성 원칙을 기반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삼성자산운용은 공모펀드 운용사로서의 전문성을 발휘하여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도 유망 기업에 대한 선별적 투자를 이어간다. 이는 개별 기금이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혁신 기업 발굴을 전문 운용사가 대행함으로써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신재광 삼성자산운용 투자풀사업본부장은 이번 펀드의 전략적 가치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표명하였다. 신 본부장은 "국민성장펀드는 연기금의 중장기 수익성과 국가 성장 전략을 연결하는 새로운 투자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어 "앞으로도 공공성을 확보한 다양한 투자 상품을 추가로 도입하여 관련 플랫폼을 활성화하고 기금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혁신 기업 투자가 지닌 내재적 변동성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정책 자금 성격이 강한 펀드의 특성상 수익률 극대화와 공적 가치 실현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운용사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초기 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는 전통적 자산 대비 회수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도 기금 운용 주체들이 고려해야 할 요소다.
향후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1호 펀드 출시를 기점으로 공공기관의 수요에 맞춘 맞춤형 투자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기금투자풀 내에서의 상품 다양화는 기금 운용의 경직성을 해소하고 자본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국가 성장 전략과 민간 자본의 전문성이 결합된 이번 모델이 자본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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