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225명의 청년 리더, 정신건강 안전망 직접 짠다…'영마인드 링크' 3기 본격 가동

이겨례 기자
225명의 청년 리더, 정신건강 안전망 직접 짠다…'영마인드 링크' 3기 본격 가동
©연합뉴스

 

보건복지부와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청년의 시각으로 공동체 정신건강 환경을 혁신하는 '영마인드 링크' 3기 활동을 시작했다. 전국 50개 팀, 225명의 청년은 오는 11월까지 실질적인 정신건강 지원 체계를 점검하고 개선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정부는 청년들의 정책 아이디어를 국가 안전망 강화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청년들의 주도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양 기관은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청년 정신건강 리더 '영마인드 링크(Link)' 3기 발대식을 개최하고 공식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이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정신건강 환경을 직접 진단하고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는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는다.

전국 각지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총 50개 팀, 225명의 청년 리더들은 향후 7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들은 오는 11월까지 소속 공동체의 정신건강 지원 환경을 면밀히 점검하고 가장 시급한 변화가 필요한 영역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각 팀은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수준을 넘어, 현장에서 즉각 실행 가능한 팀별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현장 중심의 정책 발굴을 위해 청년 리더들에게는 자율성과 책임감이 동시에 부여된다. 참가자들은 대학, 지역사회, 직장 등 자신이 속한 집단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맞춤형 정신건강 증진 모델을 설계하게 된다. 이러한 상향식(Bottom-up) 접근은 기존 관 주도의 경직된 정책 집행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의 유연한 복지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대규모 캠페인 역시 이번 활동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 오는 10월 정신건강의 날 홍보 주간에는 전국 단위의 '마주해요 위크' 행사를 운영하여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형성한다. 이는 정신건강 문제를 개인의 질병이나 결함으로 치부하던 과거의 편견을 타파하고,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공적 과제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정부는 청년 세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국가 정신건강 정책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우경미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장은 "청년들이 직접 고민하고 제안하는 정책 아이디어야말로 사회의 정신건강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드는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 과장은 "청년 리더들이 마음껏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청년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국가 복지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돕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분석한다.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정책 제언은 예산 낭비를 줄이고 실제 수혜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법치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청년들이 제안한 우수 사례들은 향후 정부의 정식 정책으로 채택되어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청년 주도 활동이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제기한다. 민간의 혁신적인 시도가 제도권 내의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일관된 예산 집행과 사후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프로젝트 종료 이후에도 발굴된 아이디어들이 사장되지 않도록 하는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후속 지원 방안이 병행되어야 한다.

향후 영마인드 링크 3기의 활동 결과는 대한민국 정신건강 정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7개월간 축적된 현장 데이터와 청년들의 혁신 사례는 향후 보건복지부의 중장기 정신건강 증진 대책 수립을 위한 핵심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청년 리더들이 제시할 창의적인 대안들이 우리 사회의 심리적 회복탄력성을 얼마나 높일 수 있을지 정책 당국과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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