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이 이지스구축함과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등 주요 입체전력을 의인화한 공식 캐릭터 '바다지기' 20종을 선보였다. 수상·수중·항공 전력과 역사적 상징물을 포괄하는 이번 캐릭터화는 군의 첨단 이미지를 친근하게 재해석하여 대국민 접점을 확대하려는 전략적 행보다.
해군은 수상함과 잠수함, 항공기 등 해군이 운용하는 핵심 입체전력을 캐릭터화한 '바다지기'를 공개하며 군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이번에 공개한 캐릭터는 총 20종으로, 해군의 전력 자산을 국민이 한눈에 이해하기 쉽도록 의인화하여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군 자산의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친근감을 부여함으로써 국민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겠다는 의지가 반영되었다.
전체 캐릭터 구성은 해군의 작전 영역을 망라하는 체계적인 분류를 따르고 있다. 수상전력 13종을 중심으로 수중전력 1종, 항공전력 3종이 포함되었으며, 여기에 해군의 역사적 정통성을 상징하는 상징물 3종을 더해 총 20종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는 해군이 보유한 다양한 전력의 위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각 전력의 역할과 특성을 디자인에 녹여낸 결과다.
가장 눈에 띄는 캐릭터는 해군의 방어력을 상징하는 이지스구축함(DDG) 기반의 '방패지기'다. 강력한 레이더와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춘 이지스함의 특성을 방패라는 시각적 요소로 치환하여 군의 든든한 수호자 이미지를 부각했다. 방패지기는 해군 수상전력의 핵심으로서 국가 해양 권익을 보호하는 상징적 역할을 수행하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수중 전력의 핵심인 도산안창호급 잠수함(SS-Ⅲ)은 '수중지기'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잠수함 특유의 은밀함과 강력한 타격 능력을 귀여우면서도 신뢰감 있는 모습으로 형상화하여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잠수함 전력을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했다. 수중지기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영해를 지키는 잠수함 부대의 헌신을 대변하는 캐릭터로 활용된다.
항공전력 부문에서는 해상작전헬기와 해상초계기 등 3종의 캐릭터가 포함되어 해군의 입체적인 작전 수행 능력을 강조했다. 바다 위를 비행하며 적을 탐색하고 공격하는 항공기의 역동성을 캐릭터의 움직임과 표정에 투영하여 시각적 재미를 더했다. 이들은 수상함 및 잠수함 캐릭터와 조화를 이루며 해군의 통합된 작전 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해군은 이번에 개발한 20종의 바다지기 캐릭터를 다각적인 홍보 채널에 투입할 방침이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은 물론, 대국민 인쇄물과 각종 홍보 물품 제작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중시하는 최근의 홍보 트렌드에 맞춰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개발 등 파생 콘텐츠 생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바다지기 캐릭터는 해군의 첨단 전력을 국민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제작한 소통의 매개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강하고 스마트한 해군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하며 캐릭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당부했다.
일각에서는 군의 본질인 강인함과 위엄이 캐릭터화 과정에서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군 전력의 실전적 가치보다는 외형적 이미지에 치중하는 것이 자칫 안보 의식을 가볍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군이 대중과 분리되지 않고 지속적인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유연한 홍보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반론이 지배적이다.
향후 해군은 바다지기 캐릭터를 군 행사와 지역 축제 등 현장 홍보에도 대대적으로 활용하여 군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캐릭터를 매개로 한 친화적 접근은 미래 해군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해군은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캐릭터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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