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선거를 사흘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마지막 휴일 총력전에 돌입하며 초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김 후보는 동구 일대를 순회하며 외연 확장에 집중하는 반면, 추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문시장을 찾아 보수층 결집에 사활을 거는 형국이다. 양측은 지역 민심의 바로미터인 서문시장과 동성로를 중심으로 지지세를 끌어모으기 위한 마지막 유세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의 향방을 가를 마지막 주말 유세에서 주요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의식한 듯 유권자 접촉면을 극대화하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선거를 단 사흘 남겨둔 시점에서 각자의 지지 기반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부동층 흡수를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다. 양 캠프는 현재의 판세를 어느 한 쪽의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극심한 혼전 상태로 규정하고 마지막 주말 일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 정서 속에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를 보이다. 김 후보는 오전 일찍 중구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하다. 이후 국민의힘을 탈당해 자신의 캠프에 합류한 인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진영을 넘어선 통합 행보를 강조하다. 오후에는 동구 일대인 불로전통시장, 봉무동, 이시아폴리스를 거쳐 북구 연경지구까지 훑으며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다.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보수 본산으로서의 결집력을 극대화하여 승기를 굳히겠다는 전략을 구사하다. 추 후보 역시 김 후보와 마찬가지로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방문해 바닥 민심을 살피는 것으로 하루를 열다. 이어 남구와 수성구 소재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하고 종친회 정기총회에 참석하는 등 전통적인 지지 기반을 다지는 데 공을 들이다. 오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서문시장을 방문하여 상인 및 시민들과 접촉하며 보수층의 강력한 결집을 유도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사격은 선거 막판 보수 지지층을 흔드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다. 박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추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는 것은 지난 칠성시장 방문에 이어 두 번째 사례로 기록되다. 서문시장 방문 이후에는 수성못 일대 거리 인사까지 동행하며 추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다. 이러한 행보는 전통적 보수층의 투표 의지를 자극하여 경합지에서의 우위를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되다.
지역 정치권은 대구 민심의 상징적 장소인 서문시장을 둘러싼 두 후보의 경쟁적 방문에 주목하다. 김 후보는 전날 서문시장을 미리 찾아 현장 민심을 청취하며 중도층과 서민층의 표심을 공략한 바 있다. 이에 맞서 추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라는 강력한 정치적 자산과 함께 서문시장을 찾아 전날 김 후보가 뿌린 영향력을 상쇄하려 시도하다. 대구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이곳에서의 반응이 실제 투표 결과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전날 도심 번화가인 동성로에서 펼쳐진 세 대결 역시 이번 선거의 치열함을 여실히 보여주다. 김 후보는 옛 대구백화점 본점 앞을, 추 후보는 CGV 대구한일 앞을 각각 거점으로 삼아 대규모 집중 유세를 전개하다. 수많은 지지자가 운집한 가운데 양측은 서로의 승리를 확신하며 막판 세몰이에 총력을 기울이다. 이는 단순한 유세를 넘어 양 진영의 조직력과 동원력을 최종 점검하는 무대가 되다.
일각에서는 유력 정치인들의 지원 유세와 진영 간의 극심한 대치가 정책 대결을 가릴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을 제기하다. 지역 정계의 한 관계자는 "중앙 정치의 논리가 지역 선거를 압도하면서 정작 대구의 구체적인 발전 공약에 대한 검증 기회가 부족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다. 이러한 비판은 후보 개인의 행정 역량보다 정치적 상징성에 매몰된 선거 지형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다. 약 5퍼센트의 유권자들은 여전히 후보들의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시하고 있다는 분석도 존재하다.
지역 정치권 전문가는 "현재의 초박빙 구도는 변화를 갈망하는 흐름과 전통적 가치를 수호하려는 흐름이 정면으로 충돌한 결과"라고 평가하다. 그는 이어 "결국 누가 더 진정성 있게 시민들의 삶 속으로 파고드느냐가 승패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덧붙이다. 전문가들의 이러한 인용구는 이번 선거가 단순한 정당 간 대결을 넘어 대구의 미래 가치를 설정하는 중대한 분수령임을 시사하다.
개혁신당 이수찬 후보 또한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틈새 공략에 박차를 가하다. 이 후보는 수성구 이서공원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달서구 두류네거리, 중구 반월당사거리, 죽전네거리 등 주요 거점에서 골목 유세를 펼치다. 거대 양당 사이에서 대안 세력으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하며 젊은 층과 무당층의 표심을 파고드는 전략을 취하다. 이 후보의 득표율 역시 초박빙 구도에서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남은 기간 후보들의 행보는 더욱 긴박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다. 김 후보는 저녁 시간대 신세계백화점 대구점과 율하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마지막까지 지지층 확대를 시도하다. 추 후보는 박 전 대통령과의 동행 유세를 마친 뒤에도 지역구 곳곳을 돌며 투표 독려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장 자리를 놓고 벌이는 이들의 사활을 건 승부는 오는 6월 3일 투표함이 열릴 때까지 안갯속 정국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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