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가 관내 중학생 4,964명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7만 원의 진로탐험활동비를 지급하는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학생들이 공교육 과정의 틀을 벗어나 다양한 직업적, 사회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지자체 차원의 첫 교육 복지 모델이다.
충주시는 지역 청소년들이 학교 교육과정 밖에서 자신의 적성을 찾고 다양한 사회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진로탐험활동' 지원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다. 지원 대상은 관내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재학 중인 학생 총 4,964명이며, 이들에게는 1인당 6만 원에서 7만 원의 지원금이 배정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소년기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원금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하기 위해 충주시의 지역화폐인 '충주사랑상품권' 형태로 지급된다. 학생들은 지급받은 지원금을 올해 말까지 관내에 등록된 156곳의 전용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현금성 복지를 넘어 지역 내 교육 및 문화 인프라를 활용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려는 정책적 의도로 풀이된다.
사용 가능한 가맹점은 청소년들의 자기계발과 진로 탐색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업종으로 엄선되었다. 서점과 체육시설을 비롯해 예체능 학원 등 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분야의 체험 시설이 포함되어 있다. 시는 가맹점 스티커를 배포하여 학생들이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장소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이번 사업은 중학생 시기가 자아를 형성하고 진로를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공교육이 담아내지 못하는 개별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자체가 직접 예산을 투입하여 선택권을 부여한 것이다. 이는 청소년들의 창의적 활동을 장려하고 지역 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충주시 관계자는 "중학생 시기는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업이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스스로 꿈과 미래를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자체가 중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진로 활동비를 지원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경제적 관점에서 이번 지원은 지역 내 소상공인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156곳에 달하는 가맹점에 약 5,000여 명의 학생 수요가 유입됨으로써 지역 내 교육 서비스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이는 지자체 예산이 지역 내에서 소비되고 다시 교육 서비스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지향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원금이 본래의 취지인 진로 탐색 외의 목적으로 소비될 가능성과 가맹점 관리의 실효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지원 대상 업종이 특정 분야에 쏠리거나 단순 취미 활동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으나, 시는 가맹점 등록 기준을 엄격히 관리하여 정책의 순수성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비판적 시각은 향후 사업의 고도화 과정에서 검토될 과제로 남았다.
충주시는 올해 첫 시행되는 이번 사업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향후 지원 범위나 금액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교육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것은 지자체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진로탐험비 지원이 청소년들의 창의적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의 활력을 높이는 마중물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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