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포항시, 송도·오천에 청년·신혼부부용 공공주택 100가구 공급… "원도심 활력 정조준"

이겨례 기자
포항시, 송도·오천에 청년·신혼부부용 공공주택 100가구 공급…
©연합뉴스

 

포항시가 청년 세대의 주거 자립을 지원하고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남구 송도동과 오천읍 일대에 공공임대주택 100가구를 공급한다. 이번 사업은 민간 건설 주택을 공공이 매입하는 신축 약정형 방식을 채택하여 주거 복지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경상북도 및 경북개발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추진되는 이번 공급은 지역 내 인구 유출을 막고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는 전략적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청년과 신혼부부의 안정적인 정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총 100가구 규모의 지역 밀착형 공공임대주택을 마련하여 공급한다. 경상북도 및 경북개발공사와 공동으로 시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주거비 부담으로 고통받는 젊은 계층의 실질적인 주거권을 보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급 물량은 지역별 수요와 도심 재생 효과를 고려하여 남구 송도동에 70가구, 오천읍에 30가구로 각각 배정되었다. 이는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지역 인구 구조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꾀하려는 시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이번 사업의 핵심인 신축 약정형 매입임대 방식은 민간의 유연한 건설 역량과 공공의 안정적인 관리 체계를 결합한 효율적 모델이다. 민간 사업자가 토지를 확보하여 주택을 건설하면 경북개발공사가 이를 사전에 약정한 조건에 따라 매입하여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하여 운영하는 구조다. 이러한 방식은 공공기관이 직접 부지를 매입하고 건축 전 과정을 주도할 때 발생하는 행정적 지연과 비용 상승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최신 주거 트렌드에 부합하는 고품질 주택을 신속하게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건설 경기 부양에도 기여한다.

송도동과 오천읍 등 원도심 생활권에 집중된 주거 공급은 도심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고 젊은 세대의 유입을 촉진하는 핵심 동력이 된다. 특히 70가구가 배정된 송도동은 과거 포항의 경제적 중심지였으나 최근 인구 감소와 노후화로 인해 상권 위축이 심화된 지역이다. 청년과 신혼부부가 원도심에 정착하게 되면 주변 상권의 소비가 살아나고 지역 사회 전반의 활력이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 시는 이번 주택 공급이 원도심의 물리적 환경 개선을 넘어 사회적 재생으로 이어지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질서의 효율성과 법치에 기반한 주거 정책은 공공 자산의 관리 효율을 극대화하고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일조한다. 무분별한 직접 건설 대신 민간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는 매입임대 방식은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주거 복지 목표를 달성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대안이다. 이는 시장 원리에 입각하여 공공과 민간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함으로써 주택 시장의 수급 균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통해 주거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은 지역 경제의 체력을 보존하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에 공급되는 100가구라는 규모가 지역 내 전체 주거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비판적 시각을 제기한다. 임대주택의 지속적인 관리 품질 유지와 입주자 선정 과정에서의 엄격한 공정성 확보가 담보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특정 지역에 편중된 공급이 자칫 다른 지역의 주거 소외를 야기하지 않도록 향후 공급 지역을 다변화하고 체계적인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비판적 의견은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고 주거 복지의 보편성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검토되어야 할 과제다.

포항시 관계자는 "주거의 질은 높이고 경제적 부담은 줄일 수 있는 양질의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공공 주도의 주거 안정이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다는 행정적 책임감을 표명한 것으로 이해된다. 전문가들 역시 지자체와 공기업의 긴밀한 협력이 지방 도시의 인구 위기를 극복하는 표준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양질의 주거 공간은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게 하는 가장 강력한 유인책이며 도시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평가다.

향후 포항시는 이번 사업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추가적인 주거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주거 안정은 단순히 머물 곳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혼인율 상승과 출산율 제고를 위한 사회적 인프라 구축의 핵심 전제 조건이다. 공급된 주택이 실제 거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걸림돌을 사전에 제거하고 입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세심히 살피는 관리 전략이 요구된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된 포항시의 주거 정책이 인구 절벽 위기를 극복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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