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6월 한 달간 20만 보 걷기와 쓰레기 수거를 결합한 '줍깅 데이' 챌린지를 운영한다. 참여 요건을 충족한 군민 4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이 지급되며, 인증 사진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검증 시스템이 전격 도입된다.
가평군은 지역 공동체의 건강 증진과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핵심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적극 행정을 추진한다. 이번에 시행하는 줍깅 데이 챌린지는 단순한 걷기 운동을 넘어 지역 환경 정화 활동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군민 참여 모델로 평가받는다. 가평군 보건소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군민들의 자발적인 환경 보호 의식을 고취하고 생활 속 운동 습관 형성을 유도할 방침이다.
본 챌린지의 성패는 성실한 참여와 실질적인 환경 정화 활동의 이행 여부에 달려 있다. 참여자들은 행사 기간 내에 총 20만 보의 걸음 수를 달성해야 하며, 길거리에 버려진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총 3회 이상 인증해야 한다. 가평군은 모든 요건을 충족한 인원 중 400명을 추첨하여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함으로써 참여 동기를 부여하고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함께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행정의 신뢰성과 무결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검증 시스템을 도입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과거 수동으로 이루어지던 인증 방식은 인력 소모가 크고 부정 인증의 가능성이 존재했으나, 이번 챌린지에서는 AI 프로그램이 사진의 진위 여부와 쓰레기 수거 사실을 정밀하게 판독한다. 이는 공공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가평군의 철저한 원칙주의적 조치로 해석된다.
무분별한 걸음 수 경쟁을 방지하고 건강한 운동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안전장치도 세밀하게 마련되었다. 하루에 인정되는 걸음 수는 최대 9,000보로 제한되며, 이는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신체적 부상을 방지하고 꾸준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설계다. 단순히 보상만을 목적으로 한 단기적 참여보다는 한 달간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는 군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여 정책의 실효성을 높였다.
챌린지 참여는 디지털 플랫폼인 '워크온' 앱을 통해 간편하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 만 19세 이상의 가평군민이라면 누구나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가평군 보건소 공식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본 챌린지에 신청할 수 있다. 이러한 모바일 기반의 행정 서비스는 절차의 간소화를 실현하며, 군민들이 일상 속에서 손쉽게 공공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다.
가평군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챌린지는 군민들이 스스로의 건강을 관리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의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데 직접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AI 검증 시스템을 통해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고 향후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하며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 기반의 시민 참여형 정책이 지자체 행정의 표준 모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보상 중심의 행정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기도 한다. 상품권 지급이 종료된 이후에도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걷기 운동과 환경 정화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장기적인 프로그램 설계가 보완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군민들이 행정 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오프라인 지원 방안도 병행 검토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줍깅 데이 챌린지는 가평군이 추구하는 스마트 행정과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군은 이번 행사 결과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향후 농기계 임대 안전 관리나 지역 축제 등 주요 현안과 연계한 추가적인 군민 참여형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가평군의 이러한 시도가 지역 사회의 건강성과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모범적인 선례로 정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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