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경찰서가 주식 투자 리딩방 사기 조직의 현금 수거책인 외국인 A씨를 사기 방조 혐의로 검거하며 조직적 금융 범죄의 실체를 드러냈다. 피해자는 이미 1억 9,000만 원을 사기 조직에 이체한 상태였으며, 추가로 6,000만 원의 현금을 전달하려다 경찰의 수사망에 포착되었다. 해당 조직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고수익을 미끼로 피해자를 유인한 뒤 계좌 이체와 현금 수거를 병행하는 지능적인 수법을 사용했다.
해남경찰서는 투자 사기 이른바 리딩방 조직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피해자로부터 현금을 수거하려 한 외국인 A씨를 검거하여 사법 처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지난달 초 허위 투자 정보에 속은 피해자 B씨로부터 6,000만 원의 현금을 건네받아 조직에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자금 전달 과정에서 발생한 수상한 정황을 포착하고 현장에서 A씨를 체포하여 추가적인 자금 유출을 차단했다.
피해자 B씨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미 총 1억 9,000만 원이라는 막대한 자산을 사기 조직에 이체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기 조직은 비대면 금융 거래의 허점을 이용해 초기에는 계좌 이체 방식으로 자금을 가로챘다. 이후 피해자의 신뢰를 얻거나 심리적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자 직접적인 현금 전달을 요구하는 대담한 수법을 보였다.
해당 사기 조직은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에 정교하게 제작된 주식 투자 관련 영상을 게시하여 불특정 다수의 관심을 끌었다. 이들은 영상 하단이나 댓글 창을 통해 'VIP에게만 제공되는 고급 투자 정보'가 있다는 문구로 피해자들의 접근을 유도했다. 온라인 플랫폼 사기는 익명성과 광범위한 도달 범위를 악용하여 정보 취약 계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는 경향이 뚜렷하다.
조직은 피해자가 상담을 요청하면 폐쇄적인 소통 채널로 유인하여 리딩방 영구 회원 승급이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계좌 이체를 통해 일정 금액 이상의 투자금이 입금되면 더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상위 등급으로 올라가야 한다며 추가 자금을 종용했다. 이 과정에서 영구 회원 승급을 위해서는 반드시 현금으로 직접 투자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워 수거책을 현장에 투입했다.
외국인 수거책 A씨의 검거는 점차 점조직화되고 있는 사기 조직의 운영 방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사기 조직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국내 사정에 밝지 않거나 단기 체류 중인 외국인을 현금 수거책으로 고용하여 범행의 도구로 활용했다. 이는 수사 기관의 추적을 어렵게 만들고 총책과의 연결 고리를 끊으려는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 전략의 일환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주식 투자 리딩방 사기 수법이 고도로 지능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또한 "투자 리딩방 영구 회원 승급을 명목으로 현금을 직접 요구하는 행위는 100퍼센트 사기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비정상적인 고수익 보장 약속에 현혹되지 않는 시장 질서 확립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일각에서는 이번 검거가 단순 수거책에 그치지 않고 조직 전체의 와해로 이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수거책 검거만으로는 해외에 거점을 둔 총책과 관리책을 일망타진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사기 방조 혐의를 받는 외국인 A씨의 경우 조직의 실체를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범죄 자금 전달에 가담한 행위 자체는 법적 처벌을 피하기 어렵다.
리딩방 사기는 개인의 자산 손실을 넘어 자본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를 저해하는 심각한 사회적 범죄다. 법치주의 관점에서 이러한 불법 금융 행위는 시장 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로 간주되어 엄중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의 자정 노력과 함께 수사 당국의 강력한 단속 의지가 결합되어야만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해남경찰은 검거된 A씨를 상대로 조직의 규모와 추가 가담자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확보된 진술과 디지털 포렌식 자료를 바탕으로 조직의 총책과 상위 관리책에 대한 수사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리딩방 사기 조직의 전체적인 운영 체계와 자금 세탁 경로가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