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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메타 제치고 글로벌 시총 10위 탈환... 한국 증시 인도 추월해 세계 6위 부상

윤근일 기자
삼성전자 메타 제치고 글로벌 시총 10위 탈환... 한국 증시 인도 추월해 세계 6위 부상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메타플랫폼스를 밀어내고 전 세계 상장사 시가총액 순위 10위에 진입하며 한국 반도체의 저력을 과시했다. 한국 주식시장 전체 규모 역시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인도와 주요 유럽 국가들을 제치고 세계 6위권 자본시장으로 도약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인공지능 산업의 팽창이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상장사 시가총액 순위에서 메타를 제치고 10위권에 안착하며 한국 기업의 위상을 다시금 증명했다. 미국 시가총액 조사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닷컴의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3.30% 상승 마감하며 시가총액 1조 5,6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10위였던 메타플랫폼스의 1조 5,240억 달러를 앞지른 수치로 삼성전자는 종전 11위에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장중 한때 삼성전자는 주가가 6% 이상 폭등하며 시가총액 9위인 테슬라의 1조 5,610억 달러를 추월하기도 했다. 비록 종가 기준으로는 10위에 머물렀으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시장 지배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상승세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증가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가총액 1위는 5조 4,340억 달러를 기록한 엔비디아가 차지하며 인공지능 시대의 독보적 위상을 유지했다. 이어 알파벳이 4조 5,130억 달러로 2위를 기록했으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각각 3위에서 5위권에 포진했다. 대만의 TSMC는 2조 2,590억 달러로 6위에 올랐으며 브로드컴과 사우디 아람코가 그 뒤를 잇는 등 반도체와 에너지 기업들이 상위권을 독식했다.

반면 국내 반도체 또 다른 축인 SK하이닉스는 주가가 0.13%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1조 1,040억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시총 순위는 기존 12위에서 13위로 한 단계 하락하며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다소 벌어졌다. 반도체 종목 내에서도 기업별 실적 전망과 수급 상황에 따라 순위 변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양상이다.

한국 증시 전체의 규모 성장세는 더욱 극적이며 글로벌 자본시장의 판도를 재편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코스피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86% 급증한 5조 420억 달러, 한화 약 7,550조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 세계 6위 시장이었던 인도 거래소의 시총 4조 8,430억 달러를 넘어서는 기록으로 한국이 명실상부한 금융 강국으로 부상했음을 시사한다.

한국 증시는 올해 들어 캐나다와 독일, 영국, 프랑스를 차례로 추월하며 유럽과 북미의 주요 선진국 시장을 압도했다. 현재 한국보다 큰 주식시장은 미국과 중국 본토, 일본, 홍콩, 대만 등 단 5곳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만과의 시총 격차가 좁혀지고 있어 향후 아시아 증시 내 주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컴퍼니즈마켓캡닷컴의 별도 집계에서도 한국 주식시장의 위상은 세계 5위 수준인 4조 4,180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기관은 국내 142개 주요 상장사를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했으며 미국이 77조 7,520억 달러로 압도적 1위를 지켰다. 이어 중국과 일본, 영국이 각각 2위에서 4위를 차지하며 한국 증시와 상위권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 리더들도 한국 기업들의 성과와 가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권위를 더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최근 삼성전자 관련 질문에 대해 "삼성전자는 기술적 성과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은 성과급 보상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력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인정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러한 급격한 성장이 특정 대형주에 편중되어 있어 시장의 변동성 리스크가 상존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질 경우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유출 가능성을 경고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자본시장의 양적 팽창에 걸맞은 제도적 보완과 주주 환원 정책의 강화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향후 한국 증시는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과 AI 반도체 수출 본격화에 힘입어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의 차세대 메모리 양산 시점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 강화 여부가 시총 순위 추가 상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금리 추이와 반도체 업황의 미세한 변화를 주시하며 신중한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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