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감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구광렬·김주홍·조용식 세 후보가 울산 전역에서 막판 유세를 펼치며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강력히 호소했다. 이들은 각각 기초학력 회복, 교육 공동체 강화,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울산 교육의 보수와 진보 지형을 가를 마지막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6·3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울산 교육계의 긴장감이 정점에 도달했다. 구광렬, 김주홍, 조용식 세 후보는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울산의 주요 거점을 훑으며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촉구하는 동시에 각자의 교육 철학을 마지막으로 피력했다. 이번 선거는 울산 교육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광렬 후보는 현대자동차 명촌 2주차장과 우정사거리, 신복교차로 등 산업 현장과 교통 요충지를 중심으로 유세를 전개했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한 표의 무게가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임을 거듭 강조했다. 저녁 시간에는 울산의 상징적 장소인 공업탑로터리에서 대규모 유세를 통해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구 후보는 현장에서 "지금까지 힘써주신 모든 지지자 여러분께 감사하며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그는 주변 지인들에게 투표를 독려해줄 것을 당부하며 교육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낼 실질적인 동력은 결국 유권자의 참여에서 나온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교육 행정의 연속성과 변화 사이에서 고민하는 중도층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주홍 후보는 중도보수 가치를 선명히 하며 학력 신장과 교육 환경 개선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현대자동차 명촌정문 인근에서 출퇴근 근로자들을 상대로 기초학력 회복과 교사가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이후 태화로터리로 자리를 옮겨 총력 집중 유세를 벌이며 보수 진영의 결집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별도의 호소문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한 표가 울산교육의 방향을 결정하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꼭 투표해 달라"고 밝혔다. 그는 학생과 학부모 중심의 교육 실현을 강조하며 교육의 본질인 학습 능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전국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7명과 연대하여 포괄적 차별금지법 추진 규탄 성명을 발표하며 이념적 선명성을 강화했다.
조용식 후보는 25년에 걸친 현장 교사 경력을 무기로 정책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부각했다.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이번 투표가 울산 교육의 성장과 후퇴를 결정할 중차대한 기로라고 정의했다. 그는 준비된 후보로서 교육 공동체와 민주적 학교를 만들 수 있는 적임자임을 자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현대해상 사거리와 롯데백화점 일대에서 자정까지 강행군을 이어가며 유권자들과 접촉했다. 그는 "25년 교사로서 교육을 아는 후보, 실현할 수 있는 정책으로 준비된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현장 중심의 교육 행정을 갈망하는 교직원 사회와 학부모들의 정서를 파고들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후보들 간의 고발과 비판적 공방은 정책 선거의 본질을 흐렸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일부 후보들 사이에서 제기된 전과 기록 및 과거 행적 논란은 교육감 후보로서의 도덕성 검증이라는 명분과 네거티브 공세라는 비판 사이에서 평행선을 달렸다. 이러한 갈등 양상은 유권자들에게 정책적 변별력을 제공하기보다 정치적 피로감을 더하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단순한 인물 교체를 넘어 울산 교육의 철학적 토대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제언한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울산의 교육 복지 체계와 학력 평가 방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며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막판 유세 구호 너머에 있는 구체적인 정책 이행 능력을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울산 교육 행정은 시장 경제의 원리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방향 혹은 교육의 공공성과 민주적 가치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급격한 조정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투표 독려는 결국 정당성이 확보된 교육 자치 실현을 위한 필수 요건이다. 유권자들의 선택은 3일 본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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