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D-1 선거: 주가 최고, 서민 '삼중고' 비명

고진아 기자

6월 3일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026년 6월 2일, 정치권의 막판 표심 잡기 열기 속 경제는 극명한 양면성을, 산업계는 예기치 못한 악재를 맞아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6월 3일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일, 대한민국 정치권은 막판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여야는 주요 접전지를 중심으로 총력전을 펼치며 진보·보수 지지층 결집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의 첫 전국 단위 선거인 이번 지방선거는 현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변곡점으로 평가받으며 그 어느 때보다 접전과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권자의 신중한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는 시점이다.

이런 정치적 긴장감 속에서도 대한민국 경제는 한편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코스피는 2일 전날 종가 8,788.38을 경신하며 사상 최고치인 8,801.49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8,900선까지 터치하는 등 압도적인 상승세를 연출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18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에도 불구하고 이뤄진 기록적인 수치다.

D-1 선거: 주가 최고, 서민 '삼중고' 비명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밝은 경제 지표 뒤에는 서민들의 깊은 한숨이 숨겨져 있다. 중동 전쟁발 국제 유가 급등과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를 기록, 고물가 상황이 고착화되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와 공공요금 인상이 겹치며 서민 가계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7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고금리 기조가 예고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마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고환율까지 겹쳐 서민들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사상 최고 코스피 지수가 서민들의 고통을 가리지 못하는 현실이 극명하게 대비된다.

한편, 산업계에는 예기치 못한 악재가 발생했다. 지난 1일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생산 일부가 중단되었으며, 특히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핵심 무기인 '천무'의 수출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대전사업장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이지만, 핵심 생산 기지로서 사고 여파는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처럼 복합적인 상황 속에서 6월 3일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의 중간 평가이자 대한민국 미래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양극화와 산업 악재를 넘어설 리더십을 갈망하는 유권자들의 막판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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