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17시간 30분에 걸쳐 서울 12개 자치구를 훑는 강행군을 펼치며 '오세훈 시정 10년 심판론'을 정조준, 막판 지지세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정 후보는 이날 새벽부터 자정 직전까지 강행군하며 「오세훈 후보의 무능, 무책임, 무사안일 10년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강조했다. 그는 GTX 부실시공에 대한 오세훈 후보의 발언을 꼬집으며 「사고라도 났냐고 반문하는 서울시장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안전을 등한시했기 때문에 오 시장 시절 계속 대형 사고가 난 것 아닌가」라며 오 후보의 안전 불감증을 정면 비판했다.
정 후보는 상대 진영의 '댓글방' 운영 의혹을 제기하며 날카로운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나중에 사법적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오 후보 측의 정책 선거 요청과 네거티브 선거 병행을 비판했다.
오전 4시 30분, 강서공영차고지와 강서차량기지에서 새벽을 여는 노동자들을 격려하며 유세 첫발을 뗀 정 후보는 은평구 녹번역과 서대문구 연세대 앞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국회에서는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와의 '원팀'을 역설했다. 그는 「정원오와 민주당 구청장 후보들이 함께 당선돼야 이재명 정부와 서울이 원팀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하며, 「시장(서울시장)은 대통령과 싸우는 자리가 아니고 시민의 불편함과 싸우는 자리」라고 오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영등포구 엠스퀘어, 여의도우체국 앞을 거쳐 동대문구 경동시장, 종로구 동묘벼룩시장, 중구 약수시장, 용산구 용문시장 등 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소통했다. 오후 늦게 청계광장에서는 배우자 문혜정 씨와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피날레 유세를 펼쳤다. 정 후보와 문혜정 씨는 시민들과 함께 애국가를 제창하며 감격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밤늦도록 이어진 유세는 강남구 논현동 먹자골목과 강동구 천호 로데오거리를 거쳐 자정 직전 송파구 복정역 환승센터에서 마무리됐다. 정 후보는 여론조사가 초박빙임을 인정하면서도 「이것이 충분히 반영돼 박빙이겠지만 제가 승리하는 선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 후보는 유세 마지막 메시지로 「선거운동 전 과정을 통해 만났던 수많은 시민들의 꿈들이 하나하나씩 이뤄지는 서울이 되길 바란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한 「모든 일하는 시민이 존중받고, 생명과 안전을 가장 중요시하는 서울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미래 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유권자들의 마지막 선택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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