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부산 앞바다 '164cm 심해어'…대지진 전조설에 촉각

강혜경 기자

새벽, 부산 앞바다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전설의 심해어'가 길이 164cm, 무게 77kg의 거대한 모습으로 포획돼 '대지진 전조' 가능성을 둘러싼 시민들의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어민 A씨는 어제(2일) 새벽 5시 30분경 부산 소성방파제 인근 해상 1km 지점에서 조업 중 이 심해어를 포획했다. 일반적으로 수심 약 500m 이상의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어종이 육지 근해에서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희귀 심해어의 갑작스러운 출현 소식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대지진 전조' 아니냐는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과거 일본에서도 대지진 발생 전 심해어가 출현했다는 속설이 전해져 이러한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부산 앞바다 '164cm 심해어'…대지진 전조설에 촉각
[사진=AI 생성]

그러나 과학계는 이러한 속설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KNN 해양 전문가는 와의 통화에서 '심해어 출현과 지진 발생 사이에 과학적인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고 일축했다. 이어 '해수 온도 변화 등 해양 환경의 미묘한 변화가 심해어의 서식지를 교란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심층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전설의 심해어 출현이 단순한 우연한 현상일지, 아니면 예측 불가능한 해양 환경 변화의 징후일지는 지속적인 관찰과 연구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시민들의 막연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해양 전문가들의 객관적이고 명확한 정보 제공이 절실하며, 정부 차원의 해양 환경 연구도 강화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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