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이 64.2%를 기록하며 광역시 승격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참여도를 나타내다. 전체 선거인 93만 6,171명 중 60만 1,015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는 직전 지방선거 대비 11.9%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거대 양당의 치열한 지지층 결집이 투표율 상승을 견인한 핵심 동력으로 분석되다.
울산광역시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이 64.2%를 기록하며 지역 정치권의 지형 변화를 강력하게 예고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울산 지역 선거인 93만 6,171명 중 총 60만 1,015명이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나다. 이는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된 이후 치러진 역대 일곱 차례의 지방선거 중 2018년 제7회 선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지역 사회의 뜨거운 정치적 관심을 반영하다.
이번 투표 결과에서 가장 주목할 지점은 직전 선거인 제8회 지방선거와 비교해 투표율이 11.9%포인트나 급등했다는 사실이다. 2022년 당시 울산의 투표율은 52.3%로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번에는 선거 분위기가 초반부터 과열되면서 60% 벽을 가뿐히 넘어서다. 이러한 급격한 상승세는 지역 내 정치적 갈등 구조가 심화하고 유권자들이 적극적인 의사 표시를 선택한 결과로 풀이하다.
역대 최고 투표율인 64.8%를 기록했던 제7회 지방선거 당시의 상황과 비교해도 이번 선거의 열기는 매우 이례적인 수준이다. 2018년 당시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울산 지역 광역 및 기초단체장 선거를 사실상 석권하며 압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선거 역시 이에 못지않은 투표 열기가 확인되면서, 거대 양당이 사활을 건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이 당시의 기록에 육박하는 높은 참여를 이끌어내다.
지역별 투표율을 세부적으로 분석하면 여야 후보 간의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진 울산 중구가 65.6%로 시내 5개 구·군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다. 이어 울주군이 64.3%를 나타냈으며 남구 64.1%, 동구 63.6%, 북구 63.3% 순으로 집계되어 전 지역에서 고른 투표 열기를 확인하다. 특정 지역의 쏠림 현상보다는 울산 전역에서 거대 양당의 지지층이 동시에 투표장으로 향하며 팽팽한 세 대결을 벌인 결과로 보이다.
투표 현장에서는 세대를 초월한 참정권 행사의 모습이 포착되며 이번 선거가 지닌 사회적 무게감을 실감케 하다. 울산 북구 상안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는 1923년생으로 올해 만 102세인 김성순 할머니가 직접 투표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다. 한 선거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수령이라는 인식이 고령층부터 청년층까지 폭넓게 형성된 결과로 보이다"라고 분석하다.
다만 이번 지방선거의 참여도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치러진 주요 국가 선거와 비교하면 여전히 일정한 격차가 존재하다. 지난해 치러진 제21대 대선의 울산 지역 투표율은 80.0%에 달했으며, 2024년 제22대 총선 역시 66.9%를 기록해 이번 지방선거보다 높은 참여도를 보인 바 있다. 지방선거 투표율이 뚜렷한 회복세에 접어들었으나 중앙 정치에 대한 관심도에 비하면 여전히 추가적인 참여 확대 여지가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오다.
이번 투표율 상승의 배경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 양당의 대대적인 조직 동원과 지지층 결집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선거 기간 내내 이어진 날 선 공방과 지역 현안을 둘러싼 갈등이 오히려 유권자들의 위기감을 자극하여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기제로 작용하다. 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훼손 사례나 긴 대기 줄에 대한 항의로 인한 경찰 출동 등은 이번 선거에 걸린 정치적 이해관계가 그만큼 컸음을 반증하다.
높은 투표율 속에 마무리된 이번 선거는 향후 울산 지역의 행정 및 의정 활동에 강력한 민주적 추진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다. 유권자들의 높은 참여는 당선자에게는 행정적 정당성과 무거운 책임감을, 패자에게는 민심의 엄중한 경고를 동시에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 결과가 울산의 경제 재도약과 지방 자치의 내실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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