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마다 수장 교체」라는 이례적 역사를 이어간 인천시가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선인을 선택하며 민선 9기 시정 전반에 대변화의 서막을 알렸다. 박 당선인이 취임 전부터 수도권매립지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기존 정책 재검토와 과감한 전환을 예고하며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현직 시장이 4회 연속 재선에 실패한 인천시는 정치적 격변의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2026년 6월 3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인천시장으로 당선되며 이 같은 이례적인 역사를 이어갔다. 박 당선인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성공하는 지방정부」를 기치로 내걸고 국민의힘 유정복 민선 8기 시정과 차별화된 정책 추진을 강조하며 민선 9기 시정 전반에 대대적 변화를 예고했다.
박찬대 당선인의 취임 전 행보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기존 시정의 핵심 현안에 대한 과감한 입장 전환이다. 특히 인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와 관련해 박 당선인은 2015년 맺어진 「4자 합의 독소조항」(대체매립지 미확보 시 사용 연장) 해소를 위한 재협의를 주장하고 나섰다. 박 당선인은 「재정 여건이 열악해진 SL공사를 시가 대책 없이 떠안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SL공사 인천시 이관에 대해서도 재정 여건 및 책임 분담 검토 후 유보적 입장을 표명했다.
F1 인천 그랑프리 유치에 대해서도 박 당선인은 「깊이 들여다보겠다」며 비용 대비 편익(B/C) 등 재검토 방침을 밝혀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는 기존 유정복 시정의 주요 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의미하며, 강력한 변화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 인천의 청사진 역시 대대적인 변화를 담고 있다. 박 당선인은 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광역 교통망 확충에 대대적인 추진을 약속했다. GTX-B 노선 개통에 박차를 가하고, GTX-D/E 노선, 제2경인선,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인천 3호선, 송도·영종 트램 등 다수의 교통 인프라 확충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도심 개발 전략은 인천항 내항 중심에서 벗어나 제물포, 문학, 부평을 「원도심 혁신 3대 축」으로 하는 「대전환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한 신산업 육성 측면에서는 첨단 AI 기술 접목, 바이오 클러스터 신약 제조 역량 강화, 해상풍력 클러스터 구축 등 주력 산업 혁신 전략을 제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들 정책은 인천의 균형 발전과 미래 먹거리 확보에 중점을 둔 것으로 평가된다.
박찬대 당선인은 친명 핵심 인사로서 「이재명 정부와 함께 성공하는 지방정부」라는 기치 아래 중앙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시정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산적한 현안 해결과 더불어 제시된 혁신적인 비전들을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민선 9기 시정부가 마주할 도전과 변화의 파고는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박찬대號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문제의 해법을 찾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인천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을지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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