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오늘 저녁 한국에 입국, 내일(5일) 최태원 SK 회장 등 국내 재계 4대 거물과의 '삼겹살 회동'을 시작으로 AI·로봇 스타트업 및 학계를 아우르는 나흘간의 광폭 행보를 예고하며 한국 AI 생태계에 전례 없는 지각변동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 CEO는 2026년 6월 4일 저녁 입국해 8일 늦은 오후 출국할 예정이다. 나흘간의 방한 기간 동안 국내 주요 기업 총수, 게임업계 대표, 인공지능(AI)·로봇 스타트업, 대학 연구진과 학생들을 잇달아 만나 한국 AI 생태계를 집중 탐색한다. 그의 이번 방한은 한국 AI 산업 전반에 막대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주목받는 일정은 6월 5일 저녁 서울 성수동의 한 삼겹살 음식점에서 열리는 '삼겹살 회동'이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로봇, 피지컬 AI, 소버린 LLM 개발 등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 간 폭넓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깐부 회동'에 이은 황 CEO의 파격적인 소통 방식으로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산업 확장을 위한 행보도 광범위하다. 황 CEO는 6월 7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회동하며 게임과 AI 분야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다룰 전망이다. 이튿날인 8일 오전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업스테이지, 노타, 베슬AI 등 국내 AI·로봇 스타트업 대표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연다. 황 CEO가 국내 로봇 스타트업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는 그가 한국 AI 혁신 전반에 깊은 관심을 보인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이번 방한의 핵심 의제 중 하나는 '피지컬 AI'다. 황 CEO는 LG그룹(여의도 LG트윈타워), 현대차그룹(양재 사옥), 네이버(성남 제2사옥 1784) 사옥 방문을 조율 중이다. 각 기업의 강점과 엔비디아의 기술력이 결합해 피지컬 AI 분야에서 혁신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8일에는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 방문을 조율하며, 서울대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기술 리더를 넘어 대중과의 접점도 넓힌다. 황 CEO는 방한 기간 중 tvN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 나설 예정이다. 세계 최고 기술 기업의 수장이 인기 토크쇼 출연과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선다는 의외의 행보는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젠슨 황 CEO의 나흘간의 방한은 한국을 엔비디아의 핵심 AI 및 피지컬 AI 파트너로 인정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 학계 전반에 걸친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한국 AI 생태계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의 파격적인 행보가 한국 사회 전반에 AI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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