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부산 아파트 매매시장은 겉으로 보합세를 유지하며 '숨 고르기'하는 듯 보이지만, 해운대구와 동래구의 약진 속에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2024년 8월부터 무려 23개월째 이어지는 전셋값의 가파른 상승 랠리는 시장의 복잡한 이면을 여실히 드러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첫째 주(6월 1일 기준)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00%의 상승률로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넷째 주부터 19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부산 매매시장은 올해 3월 셋째 주부터 보합 또는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며, 올해 4월 셋째 주에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0.01% 하락한 이후 소폭 등락을 반복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하는 흐름이다.
겉으로 드러난 보합세와 달리 지역별 양극화는 심화됐다. 주거 선호 지역인 해운대구는 0.07%, 동래구는 0.0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뚜렷한 약진을 보였다. 반면, 원도심과 서부산권 등 13개 구에서는 하락 또는 보합세를 나타내 시장 내부의 온도차를 분명히 보여줬다.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뜨거운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부산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직전 주보다 0.06% 오르며 2024년 8월 이후 무려 23개월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전셋값 상승은 해운대구(0.14%, 좌·우동 대단지 위주), 동래구(0.13%, 온천·사직동 주요 단지 위주), 연제구(0.11%, 연산·거제동 위주)가 주도했다. 16개 구·군 가운데 유일하게 영도구에서만 -0.01% 하락하며 예외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처럼 부산 부동산 시장은 겉으로 드러나는 보합세와 달리, 매매와 전세, 그리고 지역별로 매우 다른 방향성을 보이며 복합적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전셋값의 장기적인 상승 랠리는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시장의 불안정성을 심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며, 향후 시장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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