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6.25m 빛이 밤하늘 가른다…서울 도심 '값진 희생' 기린다

고진아 기자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 도심 한복판에 숭고한 희생과 감사의 메시지가 빛처럼 솟아올랐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도서관 외벽 '서울꿈새김판' 문구를 '값진 희생과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로 새롭게 단장하며 광화문광장의 '감사의 정원'과 함께 6월의 의미를 되새겼다.

현충일과 6·25전쟁일이 있는 6월을 맞아 서울시가 던진 이번 메시지는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오늘의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자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꿈새김판은 광화문광장에 조성된 '감사의 정원'을 배경으로 해 그 의미를 더했다.

지난 2026년 5월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감사의 정원'은 6·25전쟁 참전 22개국 용사와 국군에 대한 경의와 감사의 뜻을 표현한 공간이다. 이곳은 전쟁의 아픔을 넘어선 대한민국의 기적적인 발전을 상징하며, 방문객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정원에는 대한민국과 22개 참전국 헌신을 상징하는 6.25m 높이의 조형물 '감사의 빛 23' 23개가 우뚝 섰다. 이 조형물들은 매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자유', '희생', '감사',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빛을 밤하늘로 쏘아 올리며, 6·25전쟁의 아픔과 그 극복의 역사를 시민들에게 각인시킨다.

6.25m 빛이 밤하늘 가른다…서울 도심 '값진 희생' 기린다
[사진=연합뉴스]

정원 지하에는 특별한 미디어 체험 공간 '프리덤홀'이 마련됐다. 이곳은 원조받던 나라에서 전 세계를 돕는 원조하는 나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극적인 발전 과정을 소개한다.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오늘의 대한민국을 시각적으로 체험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민수홍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이번 단장을 통해 국내외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억하고 안보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6·25전쟁 참전용사의 희생이 오늘날 대한민국 발전의 굳건한 근간이 되었음을 재확인했다. 시민들이 그들의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보훈 의식을 함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단장된 서울도서관 꿈새김판과 광화문광장의 '감사의 정원'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일상 속에서 기억하게 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그분들의 희생 위에 서 있음을 재확인하며, 미래 세대에게 안보와 평화의 소중한 가치를 전승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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