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1974년 그날처럼... 속초 해경, 순직 영웅 잊지 않았다

고진아 기자

현충일을 맞아 강원 속초시 장사동 해양경찰 충혼탑에서 국민의 생명과 바다를 지키다 목숨을 바친 해양 경찰관과 전투경찰 순경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추념식이 엄숙하게 거행되었으며, 특히 1974년 863함 침몰과 1980년 72정 침몰 사건 등 과거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며 그들의 헌신을 기억했다.

속초해양경찰서 주관으로 마련된 이날 추념식은 대한민국 해양을 수호하다 전사하거나 순직한 해양 경찰관과 전투경찰 순경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들의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한 자리였다. 김인창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해 유가족, 지역 유관기관 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순직 영웅들의 넋을 추모했다.

추념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헌화 및 분향이 이어졌고, 유가족 대표의 추념사와 김인창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의 추모 메시지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고인들의 희생을 되새기며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추념식에서는 1974년 발생한 863함 침몰 사건과 1980년의 72정 침몰 사건 당시 목숨을 잃은 순직자들의 넋을 특별히 기렸다. 이들 해양경찰 영웅들은 거친 파도와 예측 불가능한 해양 상황 속에서도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다 끝내 산화하여 깊은 울림을 주었다.

1974년 그날처럼... 속초 해경, 순직 영웅 잊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유가족 대표는 추념사를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내 가족이 이렇게 기억되고 있어 마음이 편안하고 감사하다」며, 비록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가족들의 희생이 잊히지 않고 영원히 추모되기를 바란다는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유가족들의 눈가에는 숙연함과 동시에 자랑스러움이 교차하는 듯했다.

김인창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추모 메시지에서 「순직 해양경찰 영웅들은 국민의 생명과 바다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다」며, 「그들의 숭고한 희생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해양 주권과 안전의 굳건한 토대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약속했다.

김인창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마지막으로 「순직 해양경찰 영웅들의 뜻을 이어받아 국민의 안전과 해양 주권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유가족의 바람처럼 해양경찰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해양경찰은 앞으로도 어떠한 위험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대한민국의 바다를 굳건히 지켜낼 것임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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