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강원도, 취약계층 급식시설 236곳 전수 점검 및 의료기기 해외 영토 확장 박차

정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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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가 하절기 기온 상승에 대비해 도내 사회취약계층 이용 급식시설 236곳을 대상으로 전방위적 식중독 예방 점검에 착수한다. 동시에 지역 전략 산업인 의료기기 기업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로드쇼 참가 기업 모집을 시작하며 보건 안전과 경제 활력 제고라는 투트랙 행보를 본격화한다.

강원특별자치도가 도민의 보건 안전망을 강화하고 지역 주력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행정력 집중 투입에 나선다. 도는 18개 시군과 합동으로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노약자, 장애인, 아동, 산모 등 면역력이 취약한 계층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 급식소 236곳에 대해 식중독 예방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조치는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시기를 맞아 대규모 식중독 사고를 원천 차단하고 안전한 급식 환경을 조성하려는 도정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점검 대상은 도내 소재 요양원, 복지관 및 복지센터, 재활원, 보육원, 산후조리원 등 위생 관리가 엄격히 요구되는 다중이용시설로 압축된다. 행정 당국은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와 식재료의 소비기한 및 유통기한 관리 실태를 현장에서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냉장 및 냉동 식품의 보관 온도 기준 준수와 조리 종사자들의 개인위생 관리 상태 역시 주요 조사 항목에 포함되어 엄격한 잣대가 적용될 예정이다.

현장 점검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단순한 시정 명령을 넘어선 과학적 검증 절차와 교육이 병행된다. 도는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조리식품과 완제품을 직접 수거하여 정밀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조치를 취한다. 점검과 동시에 식중독 예방 수칙에 대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여 시설 운영자들의 자발적인 위생 관리 의식을 고취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보건 안전망 확충과 더불어 강원도는 도내 전략 산업인 의료기기 분야의 해외 영토 확장을 위한 공격적인 수출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도는 도내 의료기기 제조 기업들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26 중앙아시아 의료기기 로드쇼'에 참가할 역량 있는 기업들을 오는 26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이는 의료 인프라 현대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선제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이번 로드쇼 프로그램은 현지 시장개척단 운영과 국내로 해외 구매자를 초청하는 로드쇼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수출 성과를 극대화하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참가 기업들은 현지 의료기관 관계자 및 유력 구매자와의 1대1 맞춤형 수출 상담을 통해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신규 판로를 개척할 기회를 얻는다. 도 관계자는 "중앙아시아는 의료 서비스 개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유망 시장으로, 이번 로드쇼가 실질적인 수출 성과 창출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경제의 원리에 따라 도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이번 지원책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아시아는 현재 국가 차원의 대규모 의료 인프라 확충 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강원도의 우수한 의료기기 기술력이 시장에 안착할 경우 장기적인 수출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 도는 단순한 상담 지원을 넘어 현지 시장의 규제 및 인증 정보 제공 등 다각적인 후속 지원책을 마련하여 기업들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출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행정 지원이 단기적인 수치 달성에 매몰되어 실제 기업들의 자생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정부 주도의 수출 지원 사업이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현지의 까다로운 인증 절차와 사후 관리 시스템에 대한 정교한 대응 전략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급식시설 점검 역시 점검 기간에만 일시적으로 대응하는 위생 관리가 되지 않도록 상시적인 모니터링 체계 구축에 대한 예산 배정과 인력 운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강원도는 이번 보건 안전 점검과 수출 지원 사업을 통해 도민의 생명 안전과 지역 산업의 성장을 동시에 도모하는 균형 잡힌 도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하절기 식중독 사고 제로화를 달성함으로써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의료기기 수출 확대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도는 중앙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북미 등 선진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강원 의료기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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