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창원시의회 5대 원구성 완료, 여성 첫 5선 의원 배출과 초선 23명 대거 입성

김 영 기자

제5대 통합창원시의회가 국민의힘 23석, 더불어민주당 21석, 진보당 1석 체제로 오는 7월 공식 출범하며 인적 쇄신과 경륜의 조화를 예고했다. 이번 의회는 역대 최초의 여성 5선 의원 탄생과 더불어 전체 의원의 과반인 23명이 초선으로 채워져 대대적인 변화의 기로에 섰다. 60대 남성 의원이 주류를 형성한 가운데 무투표 당선자와 9표 차이의 신승 사례가 공존하며 지역 정치의 명암을 동시에 드러냈다.

6·3 지방선거를 통해 확정된 창원시의회 45인의 당선인 명단은 보수 진영의 소폭 우위와 여성 정치인의 약진으로 요약된다. 국민의힘이 23석을 확보하며 원내 제1당 지위를 차지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21석으로 견제 세력을 형성했으며 진보당은 1석을 얻어 원내 진입에 성공했다. 전체 의원 중 여성은 13명으로 집계되어 과거에 비해 지역 정치권 내 여성의 목소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별 분포를 구체적으로 보면 민주당은 여성 4명, 국민의힘은 8명, 진보당은 1명의 여성 의원을 각각 배출했다.

다선 의원들의 경륜과 초선 의원들의 패기가 조화를 이룬 선수별 구성은 향후 의정 활동의 효율성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이해련 당선인은 창원시의회 역사상 최초의 여성 5선 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최다선 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당선인은 창원시 하선거구에서 3위 후보와 단 9표 차이인 0.07%포인트의 격차로 당선을 확정 짓는 초박빙 승부를 연출했다. 이는 풀뿌리 민주주의 현장에서 한 표의 가치가 얼마나 결정적인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선수별 원 구성 현황을 심층 분석하면 초선 의원이 23명으로 가장 많고 재선 15명, 3선 5명, 4선 1명, 5선 1명 순이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이 초선 10명, 재선 6명, 3선 4명, 4선 1명을 기록했으며 국민의힘은 초선 12명, 재선 9명, 3선 1명, 5선 1명을 배출했다. 진보당 당선인은 초선으로 확인되어 신진 세력의 의회 진입을 알렸다. 전체 의원의 절반 이상이 초선으로 교체됨에 따라 의회 내부의 행정 감시 기능이 한층 역동적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선거 과정에서 경쟁 없이 의회 입성을 확정 지은 무투표 당선인들의 존재는 지역 정가의 고착화된 구도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사선거구의 백승규 당선인과 타선거구의 서명일, 황점복 당선인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 이어 두 번 연속으로 투표 없이 당선되는 진기록을 남겼다. 국민의힘 박강우 당선인 역시 이번 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되며 현직 의원들의 지역구 장악력이 여전히 견고함을 입증했다. 무투표 당선은 선거 비용 절감이라는 효율성 측면이 있으나 유권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연령대별 분포를 보면 60대 의원이 18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의회의 고령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민의힘은 60대 당선인이 12명으로 당내 주류를 형성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0대 1명과 30대 3명을 포함해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비중이 높았다. 구체적으로 민주당은 40대 4명, 50대 7명, 60대 6명으로 연령층이 고르게 분포된 양상을 보였다. 진보당 당선인 또한 30대로 확인되어 청년 정치인들이 지역 사회의 다양한 현안을 대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원구성이 행정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과 지역 발전을 위한 협치 사이에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분석한다. 한 정치학 전문가는 "여성 5선 의원의 탄생은 지역 정치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지표이며 초선 의원들의 대거 유입은 기존의 경직된 의회 문화를 혁신할 기회"라고 평가했다. 다만 특정 정당의 압도적 과반 확보 실패에 따라 주요 현안을 둘러싼 정당 간 기싸움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의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야 간의 정무적 타협 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다.

일각에서는 무투표 당선자가 속출하고 특정 연령대에 편중된 의회 구성이 대의 민주주의의 다양성을 훼손한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특히 9표 차이라는 극소수 격차로 당락이 결정된 사례는 선거구 획정의 적절성 논란을 재점화할 소지가 있다. 대의 기구로서의 대표성을 온전히 확보하기 위해서는 당선인들이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민심의 파편화를 수습하고 소외된 계층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기계적 중립을 넘어 실질적인 지역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한 의원들의 자질 검증은 개원 이후에도 지속될 과제다.

제5대 창원시의회는 오는 7월 개원과 함께 의장단 선출 및 상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초선 의원 23명의 전문성 강화와 다선 의원들의 정무적 감각이 결합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생 현안 해결에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특히 통합 창원시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시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 제시가 요구된다. 시민들은 신임 의회가 당리당략을 넘어 합리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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