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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폭염 피해 확산…올여름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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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농작업 중 쓰러진 60대…충북 첫 온열질환 사망 기록

충북에서 올해 첫 폭염 관련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장시간 야외 작업에 나선 60대 남성이 열사병으로 숨지면서 폭염 속 농업 활동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0시 16분께 음성군 원남면의 한 밭에서 농약 살포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 A씨가 쓰러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보건 당국은 A씨의 사인을 열사병으로 판단하면서 올여름 충북 지역 첫 온열질환 사망자로 집계했다.

충북 온열질환자 103명…하루 만에 11명 추가 발생

폭염이 이어지면서 충북 내 온열질환 발생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

충북에서는 A씨를 포함해 지난 4일 하루 동안 11명의 온열질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온열질환 감시가 시작된 지난 5월 15일부터 누적 환자는 103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천과 괴산이 각각 11명, 옥천 10명, 영동과 음성이 각각 9명으로 뒤를 이었다.

충주에서는 6명, 진천 5명, 보은 4명, 단양 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폭염 취약 농작업…고령층 안전 관리 필요성 커져

이번 사망자는 폭염 시간대 밭일을 하던 중 발생했다는 점에서 고령층 야외 작업자들의 안전 관리 필요성이 다시 부각됐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는 무더위 속 농작업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낮 시간대 작업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열질환은 초기 대응이 늦어질 경우 심각한 건강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폭염 특보 발효 시 야외 활동을 최소화해야 한다.

가축 피해도 확대…폭염으로 3만4000여 마리 폐사

폭염은 사람뿐 아니라 축산 현장에도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충북에서는 지난 3일 하루 동안 닭 1591마리, 오리 298마리, 돼지 27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포함한 도내 누적 가축 피해는 닭 3만2369마리, 오리 1012마리, 돼지 773마리 등 총 3만4154마리에 달했다.

폭염이 장기화될 경우 가축 스트레스 증가와 폐사 규모 확대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축산 농가의 관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인명·농축산 피해 동시 확대…폭염 대응 강화 필요

충북의 이번 폭염 피해는 인명 피해와 농축산 피해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폭염이 단순한 기상 현상을 넘어 건강과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재난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취약계층 보호와 농가 피해 예방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도 역시 온열질환 감시와 취약계층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폭염 시간대 야외 활동 자제를 지속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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