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AI 제왕 젠슨 황, K-치킨에 '심쿵'…최태원과 소맥 러브샷까지

고진아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이틀간 K-치킨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연일 과시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치맥보다 좋은 건 없다」는 발언과 국내 총수들과의 회동에서 치킨을 고집한 그의 행보는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황 CEO의 K-치킨 사랑은 지난 2026년 6월 5일,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의 만찬 2차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 회장,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국내 재계 거물들과의 삼겹살 만찬 후 BBQ 홍대입구점을 찾아 '황금올리브치킨'을 즐겼다. 황 CEO의 방문으로 해당 지점의 주말 매출은 2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6월 7일에는 잠실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마운드에 오른 황 CEO는 관중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치맥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외쳐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야구장 내 맥주 보이에게 직접 맥주를 구매하는 등 소탈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그는 BBQ 잠실야구장점에서 '크런치 순살 크래커' 113마리를 주문했으며, 이는 약 226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최태원 회장이 건넨 'HBM칩' 과자를 받아 들고 '비락식혜'를 마시는 등 야구장 먹거리 문화를 즐기는 모습도 포착됐다.

AI 제왕 젠슨 황, K-치킨에 '심쿵'…최태원과 소맥 러브샷까지
[사진=연합뉴스]

같은 날 저녁, 황 CEO는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최태원 SK 회장과 재회하며 '소맥' 러브샷을 나누고 K-치킨에 대한 애정을 재확인했다. 그는 현장에 모인 취재진과 시민들에게 직접 치킨 2마리를 나눠주는 팬서비스로 친근함을 더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한국 치킨은 세계 최고」라며 극찬했던 그의 발언이 다시금 회자되며 일관된 'K-치킨 마니아' 면모가 부각됐다.

젠슨 황 CEO의 이 같은 K-치킨 사랑은 비즈니스 외적인 한국 문화 향유를 통해 대중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K-푸드와 한국 문화의 위상을 높이는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친근하고 유쾌한 교류가 한국 기업들과 엔비디아의 협력 관계에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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