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LG엔솔, 1천억대 美 관세 환급…주가 '들썩' 수익성 급등?

고진아 기자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1천억원 넘는 대규모 관세 환급금을 돌려받을 전망이다. 이는 회사의 수익성 개선과 투자 심리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26년 2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부과된 관세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의 근거를 위반하여 위법하다고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역사적인 판결은 관세 납부 기업들에게 대규모 환급의 길을 열어주었다.

LG엔솔은 이 판결 직후인 2026년 4월,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약 3천억원 이상 규모의 관세 환급을 정식으로 신청했다. 현재 추정되는 실제 환급금은 약 1천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최종 환급 규모가 이 추정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는 LG엔솔의 재무 상태에 상당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LG엔솔, 1천억대 美 관세 환급…주가 '들썩' 수익성 급등?
[사진=연합뉴스]

1천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관세 환급은 LG엔솔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직접적으로 끌어올려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고금리 및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으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예상치 못한 대규모 자금 유입은 회사의 투자 여력 확대와 연구개발(R&D)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G엔솔의 사례는 국내 다른 주요 기업들에게도 큰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현대차, 삼성SDI, SK온 등 미국에 진출한 다수의 한국 기업들도 유사한 관세 부과 대상이었던 만큼, CBP가 2026년 4월부터 환급 신청 접수를 시작하자 환급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약 6천개에 달하는 기업이 이번 대법원 판결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어 사안의 파급력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LG엔솔을 필두로 국내 기업들의 관세 환급이 본격화될 경우, 이는 개별 기업의 수익성 개선을 넘어 한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대규모 유동성 확보는 기업들의 투자 확대로 이어져 고용 창출과 신산업 성장을 촉진하며, 궁극적으로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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