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엔비디아 젠슨 황, '치맥 최고' 극찬…K-치킨 외교 '정점'

고진아 기자

'치맥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는 명언을 남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어제(7일) 하루 동안 두 번의 치킨 만찬을 즐기며 한국 재계 총수들과 'K-치킨 외교'의 정점을 찍어 화제다.

황 CEO는 어제 오후 5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 나서 「치맥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외친 후, 엔비디아 단체 관람석에서 임직원 및 관중과 특별한 치맥 파티를 열었다. 그는 BBQ의 '크런치 순살 크래커' 113마리를 주문했으며, 이는 마리당 2만원으로 총 226만원에 달하는 통 큰 만찬이었다. 팔도 비락식혜, 해태htb 포도봉봉, 오리온 초코파이 등도 함께 제공되어 야구장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야구 관람을 마친 같은 날 오후 7시, 황 CEO는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2차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총수는 소맥으로 '러브샷'을 나누며 격의 없이 치킨을 즐겼다. 최 회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칩에서 모티브를 얻은 'HBM칩' 과자를 돌려 눈길을 끌었으며, 황 CEO는 가게 밖 취재진과 시민들에게 치킨 2마리를 나눠주는 팬서비스까지 선보이며 친밀한 교류를 이어갔다.

엔비디아 젠슨 황, '치맥 최고' 극찬…K-치킨 외교 '정점'
[사진=연합뉴스]

황 CEO의 'K-치킨 사랑'은 이번 방한 내내 지속됐다. 지난 5일에도 그는 '형님 저요' 삼겹살 전문 식당에서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삼겹살 만찬 후 2차로 마포구 서교동 홍대입구역 근처 BBQ 홍대입구점을 찾았다. 당시 황금올리브치킨과 시원한 생맥주 등을 즐겼으며, 그의 방문 덕분에 해당 주말 BBQ 홍대점의 매출은 전주 대비 20% 넘게 급증하는 등 즉각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를 냈다.

그의 '치킨 외교'는 지난해(2025년) 10월 방한 당시에도 이어졌다. 당시 황 CEO는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이는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K-치킨'을 통해 국내 재계 주요 인사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일관된 패턴을 보여준다.

황 CEO는 평소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한국식 치킨을 즐기며 「한국 치킨은 세계 최고」라고 극찬해왔다. 그의 'K-치킨 외교'는 단순한 미식을 넘어 한국 문화 콘텐츠와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의 방한은 사업 협력을 넘어 한국 고유의 음식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기업인들 간의 친밀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는 새로운 형태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며, 앞으로도 그의 방문 때마다 'K-푸드'가 회동의 중심에 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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