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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리포트] 지난해 출생아 수 6.8% 반등…합계출산율 0.80명대 4년 만에 회복

음영태 기자

지난해 출생아 수가 2010년 이후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4년 만에 0.80명대를 회복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5일 발표한 '2025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를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5만4천500명으로 전년대비 1만6천100명(6.8%) 늘었다.

2024년(8천300명)에 이어 2년 연속 증가했다.

증가율 기준으론 2007년(10.0%) 이후 가장 높고, 증가 규모 기준으론 2010년(2만5천명) 이후 최대다.

▲ 합계출산율 0.8명대 4년 만에 회복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5명에서 0.80명으로 0.05명 늘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다.

절대 수준은 여전히 낮지만, 수년간의 급락세 이후 반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15년 1.24명에서 2023년 0.72명까지 추락했다가 2024년 0.75명으로 처음 반등했다.

박현정 국가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출생아 수 증가세에 대해 "혼인증가, 30대 초반 인구 증가,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합계출산율 0.81명 이후 4년 반에 반등했다"라고 덧붙였다.

출생아 수
[연합뉴스 제공]

▲ 30대 출산 회복세 뚜렷…모든 연령층 증가

연령별 출산율은 20대 초반 이상 전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30대 초반이 73.2명으로 가장 높았고, 30대 후반이 52.0명, 20대 후반(21.3명)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전년 대비 증가폭은 30대 후반( 6.0명), 30대 초반( 2.9명)에서 두드러졌다.

40대 초반( 0.8명), 20대 후반( 0.6명)도 상승하며 전반적 반등 흐름을 보였다. 이는 혼인 증가와 코로나19 이후 출산 지연 물량의 일부 회복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 평균 출산연령 33.8세…고령 산모 비중 37.3%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33.8세로 전년보다 0.2세 상승했다.

첫째아 출산 연령도 33.2세로 0.1세 높아졌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출생아 비중은 37.3%로 1.4%p 증가했다.

출산 연령 상승 추세는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둘째·셋째 출산 가능성과 직결되는 변수로 꼽힌다.

출생
[연합뉴스 제공]

▲ 첫째아 증가 폭 가장 커…둘째·셋째 비중은 감소

전년 대비 첫째아는 1만2천6백 명(8.6%), 둘째아는 3천4백 명(4.5%) 증가했다.

첫째아 비중은 62.4%로 1.1%p 상승한 반면,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 비중은 각각 0.7%p, 0.4%p 감소했다.

이는 출산 ‘시작’은 늘었지만, 다자녀 출산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여전히 약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결혼 2년 미만 출산 증가…초기 출산 집중

결혼생활 2년 미만 가구의 출생아 비중은 36.1%로 1.1%p 증가했다. 반면 결혼 2~5년, 5년 이상 구간 출생 비중은 각각 감소했다.

출산 시기가 혼인 초기로 집중되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혼인 자체가 출산의 가장 중요한 선행 변수로 다시 확인됐다.

▲ 사망자 36만3천명…고령층 중심 증가

작년 사망자 수는 36만3천4백 명으로 전년 대비 4천8백 명(1.3%) 증가했다.

조(粗)사망률은 7.1명으로 0.1명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90세 이상( 4천8백 명), 70대( 2천 명)에서 증가폭이 컸다.

반면 60대 이하에서는 대체로 감소했고, 50대는 1천 명 줄었다.

남녀 모두 80대에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다. 베이비붐 세대 고령 진입의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현정 과장은 "2011년 이후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조사망률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라며 "2022년 사망자 수가 가장 컸으며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작년 사망자 수가 증가한 가장 큰 요인으로 기상 영향을 꼽았다.

박 과장은 "지난해 강설과 강수 일 수가 가장 많았던 1월과 11월에 사망자 수가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 자연증가 -11만 명…감소 폭은 다소 축소

출생에서 사망을 뺀 인구 자연증가는 11만 명 자연감소로 집계됐다.

자연증가율은 -2.1명(인구 1천 명당)으로, 전년(-2.4명)보다 감소 폭이 다소 완화됐다.

세종은 1천3백 명 자연증가를 기록한 유일한 지역이었다.

반면 경북(-1만5천7백 명), 경남(-1만3천5백 명)을 포함해 16개 시·도는 자연감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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