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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내릴 때 웃는 자산 vs 오를 때 웃는 자산…금리 주기별 투자 공식 7가지

음영태 기자

투자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무엇일까?

많은 요소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힘은 바로 금리다.

금리가 오르느냐 내리느냐에 따라 웃는 자산과 우는 자산이 완전히 달라진다.

금리 주기별로 달라지는 투자 공식 7가지를 정리했다.

◆금리 하락기

1. 채권

금리와 채권 가격은 시소와 같다.

금리가 내려가면 기존에 발행된 '높은 이자를 주는 채권'의 몸값이 귀해진다.

금리 인하 신호가 보이면 국채나 우량 회사채 비중을 늘리는 것이 투자에 유리하다.

금리가 낮아질수록 채권 가격은 상승해 이자 수익뿐만 아니라 시세 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

특히 만기가 긴 '장기채'일수록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폭이 커진다.

2. 성장주: 미래 가치의 할인율 하락

테크 기업이나 바이오 같은 성장주는 당장의 이익보다 미래의 성장을 먹고 산다.

금리가 낮아지면 미래 수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할 때 적용하는 '할인율'이 낮아져 기업 가치가 올라간다.

금리 인하기에는 나스닥(NASDAQ) 중심의 기술주나 혁신 기업에 주목하라.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져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해진다.

3. 배당주 및 리츠(REITs): 상대적 매력도 상승

은행 예금 금리가 1%대로 떨어지면, 4~5%의 배당을 주는 기업이나 부동산 임대 수익을 나누는 리츠(REITs)로 돈이 몰린다.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될 때 '중위험 중수익'을 노리는 자금이 배당주로 유입되며 주가를 끌어올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EPA/연합뉴스 제공]

◆금리 상승기

4. 은행·보험주: 예대마진의 확대

금리가 오르면 은행은 대출 금리를 예금 금리보다 빠르게 올려 이익(예대마진)을 극대화한다.

보험사 역시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를 채권 등에 투자해 얻는 운용 수익률이 좋아진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시사한다면 금융 섹터 비중을 높이는 것이 투자에 유리할 수 있다.

대표적인 금리 상승 수혜주다.

5. 가치주: 현금 흐름의 승리

금리가 높을 때는 '먼 미래의 꿈'보다 '당장 내 손에 들어오는 현금'이 중요해진다. 저평가된 굴뚝 산업이나 필수 소비재 같은 가치주들이 힘을 얻는다.

PER(주가수익비율)이 낮고 현금 흐름이 탄탄한 전통 우량주로 대피해보라.

고금리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기초 체력이 있는 기업들이다.

6. 단기 자금(파킹통장·파본드): 유연성 확보

금리가 계속 오르는 구간에서 장기 채권에 묶여 있으면 손실이 커진다.

이때는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는 파킹통장이나 단기 채권 ETF가 유리하다.

금리의 고점이 어디인지 불확실할 때는 자산의 '유동성'을 확보하며 다음 기회를 노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7. 금(Gold): 실질 금리와의 전쟁

금은 이자가 붙지 않는 자산이다.

따라서 금리가 아주 높을 때는 매력이 떨어지지만, '물가 상승률보다 금리가 낮은 실질 마이너스 금리' 상황이나 경제 위기 때는 최고의 안전 자산이 된다.

금리 주기와 상관없이 포트폴리오의 5~10%는 금으로 보유하여 시장의 변동성을 방어하는 '보험'으로 활용하는 것도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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