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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 넘는 폭염 확산…중·일, 사망자 속출·농업 피해 우려

중·일 덮친 기록적 폭염…아시아 전역 이상기후 심화

한국에서 40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에서도 기록적인 무더위가 지속되며 인명과 산업 전반에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폭염은 단순한 계절적 현상을 넘어 농업 생산과 재난 대응, 공급망 안정성까지 위협하는 복합 재난으로 번지고 있으며, 아시아 주요 국가들은 폭염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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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곡창지대 비상…농작물 생산 차질 우려

중국은 산둥성과 랴오닝성 등 주요 곡창지대를 중심으로 35~38도의 고온이 이어지면서 옥수수와 벼, 면화 등 주요 농작물 생산 차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특히 신장위구르자치구 일부 지역은 기온이 5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면서 면화 생육 지연과 조기 성숙,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면화 생산량이 최대 5% 감소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폭염 대응도 진화…냉방 장비 지원 확대

중국 기업들은 장기화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보호 대책도 강화했다.

배달 플랫폼 메이퇀은 충칭 지역 배달기사들에게 순환식 냉풍장치가 장착된 '에어컨 조끼'를 지급하기 시작했으며, 전국 주요 도시로 지원을 확대하고 폭염 수당도 함께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최고기온 속출…온열질환·동물 폐사까지

일본도 올해 들어 최고기온 40도를 넘는 '혹서일'이 지난해 연간 기록과 같은 수준까지 늘어나며 폭염 피해가 급증했다.

도쿄에서는 온열질환 의심 사망자가 발생했고, 동물원에서는 사자 3마리가 탈수 증세 끝에 폐사하는 등 사람과 동물 모두 폭염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슈 지역에서는 40도를 웃도는 최고기온이 잇따라 관측되며 역대 최고기온 기록도 경신했다.

지진 복구·식량시장까지 영향…기후 리스크 확대

폭염은 일본 구마모토 지역의 지진 복구 작업과 이재민 생활에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아울러 인도에서는 엘니뇨 영향으로 몬순 강수량이 크게 부족해 쌀과 설탕 생산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산불 발생 건수가 예년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등 이상기후 영향이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폭염 넘어 경제 문제로…식량·물가 불안 우려

전문가들은 올해 폭염이 단순한 기온 상승을 넘어 글로벌 식량 공급과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주요 곡물 생산국들의 작황 악화가 현실화될 경우 국제 곡물 가격 상승과 식품 물가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과 재난관리 체계 강화가 더욱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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