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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 상대 지역 공략 본격화 ... 초반 진검 승부

음영태 기자
...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 상대 지역 공략 본격화 ... 초반 진검 승부
©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결선에 진출한 민형배, 김영록 두 후보가 상대 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지지층 확장에 나섰다. 양측은 탈락 후보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다각적인 구애 전략을 펼치며 선거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 민형배, 전남 동서부 공략 재생에너지 비전 제시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결선 선거운동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2026년 4월 6일, 광주 지역 국회의원인 민형배 후보는 전남 지역을 집중적으로 찾아 표심을 공략했다. 민 후보는 전남도의회와 순천시의회에서 연이어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 전환과 권역별 균형 발전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민 후보는 전남 서부권에 대해 햇빛과 바람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산업 경쟁력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제조, 설치, 운영, 정비(MRO)까지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동부권인 순천 방문에서는 "통합의 최대 수혜지는 동부권"이라고 강조하며 여수 석유화학 및 광양 철강 산업의 첨단 전환, RE100 기업 유치, 항만과 공항을 연계한 물류 거점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민 후보는 '비방 없는 품격 경쟁'을 강조하며 민생 대응과 안정적인 경제 기반 구축 의지를 피력했다.

▲ 김영록, 광주서 '탕평과 균형' 강조 정책 포용 전략

전남지사인 김영록 후보는 결선 선거운동 첫날 광주를 방문해 '탕평과 균형'을 통합 운영의 핵심 기조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을 통해 인사, 예산, 산업 배치 전반에서 지역 간 불균형 해소 원칙을 천명하고, 자신이 "광주를 대표할 수 있는 후보"임을 강조하며 광주 기반 확장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김 후보는 탈락 후보들과의 정책 포용을 통해 통합 리더십을 구축하겠다고 밝히며, 특히 신정훈 후보의 농어촌 기본소득과 강기정 시장의 지하철 2호선 조기 완공 등 주요 공약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그는 오후에도 광주에서 대학생 및 청년, 사회복지단체, 청년기업 등과 잇따라 간담회를 이어가며 현장 중심의 행보를 통해 지지 기반 확대에 주력했다. 김 후보는 40년 동안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온 광주와 전남이 하나로 합쳐지는 일을 "두 형제가 한 살림으로 합쳐지는 일"에 비유하며 조정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 탈락 후보 구애 집중…신정훈 향한 양측의 손짓

이번 결선 선거운동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두 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 특히 신정훈 후보를 향한 적극적인 구애 메시지였다. 민형배 후보는 신 후보에 대해 "정치적 동지로서 함께 걸을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가치와 노선의 공통점을 강조하고, 단순한 정치공학적 연대가 아닌 비전 중심 협력을 역설했다. 민 후보는 또한 "신 후보를 승리의 수단으로 삼을 생각이 없고, 그렇게 정치하고 싶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김영록 후보는 "신정훈 후보께 직접 전화를 드렸다"며 접촉 사실을 공개하고 "함께할 수 있도록 잘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강기정, 신정훈, 이개호 후보는 통합의 강을 함께 건너온 동지들"이라며 이들의 정책을 포용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처럼 양측 모두 신정훈 후보를 중심으로 한 탈락 후보 지지층 흡수에 공을 들이며 관계, 가치, 정책을 동시에 내세운 입체적인 구애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정훈 후보는 4월 6일 결선 탈락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다"라고 밝히며, 결선에 오른 김영록 후보와 민형배 후보에게 축하와 선전을 당부했을 뿐 특정 후보 지지 언급은 아꼈다. 정치권에서는 두 후보가 초반부터 자신의 기반을 넘어 상대 지역을 공략하고 탈락 후보 지지층까지 끌어안으려는 전략을 가동하면서, 선거전이 '진검 승부'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결선 투표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권리당원 50%와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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