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통일부 하나원 스마트폰 사용 개선, 직원 2명 500만 원 포상 ... 정착 지원 혁신

음영태 기자
통일부 하나원 스마트폰 사용 개선, 직원 2명 500만 원 포상 ... 정착 지원 혁신
©연합뉴스 제공

 

통일부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 내 스마트폰 사용 제한을 해소한 직원 2명에게 포상했다. 이들은 보안 시설의 특수성을 고려하며 북한이탈주민의 정보 접근성 향상에 기여했다. 이번 조치는 새로운 정착 환경 조성을 위한 기관의 노력을 보여준다.

▲ 스마트폰 사용 개선 공로, 통일부 직원 2명 포상

통일부는 2026년 4월 7일,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 체류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스마트폰 사용 제도를 개선한 직원 2명을 '3월의 통일부 인물'로 선정하고 총 5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나원 유범곤 주무관과 류형기 주무관의 공로로, 이들은 북한이탈주민의 정보 접근 권리 보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번 포상은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지원 정책에 있어 유연하고 혁신적인 접근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국가보안 시설의 장벽, 혁신으로 넘어서다

하나원은 그동안 국가보안 시설이라는 특성상 북한이탈주민 교육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엄격히 불허되어 왔다. 그러나 통일부 직원들은 이러한 제약 속에서도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유범곤 주무관과 류형기 주무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여러 통신사와 긴밀히 협의하며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들은 기관 명의로 다회선을 개통하고 교육생의 신상 정보를 통신사에 제공할 필요가 없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개인 정보 유출 우려 없이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26년 1월부터 하나원 교육생들에게 스마트폰이 지급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교육생들은 24시간 자유롭게 국내외 전화 통화와 인공지능(AI) 정보 활용, IT 교육 실습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지난해 연말 정동영 장관이 하나원을 방문해 북한이탈주민의 스마트폰 사용 방안을 검토해보라는 지시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이탈주민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사회 적응 지원

하나원의 스마트폰 사용 허용은 북한이탈주민들의 한국 사회 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이탈주민들은 입국 초기 한국의 첨단 IT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디지털 격차 해소가 중요한 과제로 지적되어 왔다. 스마트폰 지급은 이러한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학습 효율성을 높이며, 외부 세계와의 소통 기회를 확대하여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교육생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온라인 강의 수강, 학습 자료 검색, 상담 서비스 이용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실제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본 역량을 사전에 갖추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익명의 한 교육생은 스마트폰 앱(생성형 AI)을 활용해 수업 중 질문하지 못한 내용을 찾아보며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 향후 정착 지원 정책의 유연성 강화 전망

이번 하나원의 스마트폰 사용 개선 사례는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단순히 제한하는 것을 넘어, 보안과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한 혁신적인 접근이 다른 보안 시설이나 유사 기관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통일부는 북한이탈주민을 '북향민'이라는 용어로 부르며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으며, 이들의 사회적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 허용과 같은 유연한 정책은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 사회의 진정한 이웃으로 정착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포용적인 정착 환경 조성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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