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방산 기업이 미국 최대 규모의 해양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첨단 유도무기 체계와 통합 설루션을 대거 공개한다. 대형 조선사와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해외비교시험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전면에 배치해 북미 시장 수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유도무기 분야의 독보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지 해군 및 관계자들에게 최적화된 해양 안보 체계를 제시한다.
국내 방산 업체인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이하 LIG D&A)가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개최되는 해양 중심 방산 전시회 '해양항공우주 전시회 2026(SAS 2026)'에 참가하여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번 전시회는 미국 최대 규모의 해양 방산 행사로, 전 세계 주요 해군 관계자와 방위산업 전문가들이 집결하여 최신 해양 안보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다. LIG D&A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한 개별 무기체계 공급자를 넘어 해양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종합 설루션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증명한다는 방침이다.
▲ 해외비교시험 6발 전탄 명중 비궁 기반 유도무기 기술력 과시
전시관의 가장 전략적인 위치에는 2.75인치 유도 로켓 '비궁'이 배치되었다. 비궁은 지난 2024년 7월에 실시된 미국 국방부 주관 해외비교시험(FCT, Foreign Comparative Testing) 최종 시험발사에서 현지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비궁은 총 6발의 시험 발사에서 6발 모두를 표적에 정확히 명중시키는 100%의 명중률을 기록하며 유도무기 시스템의 신뢰성과 정밀도를 데이터로 입증했다. 이러한 실전형 데이터는 미국 시장 진출에 있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
비궁은 소형 고속정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최적화된 무기체계로, 저비용·고효율의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 미국 해군이 추진하는 분산형 살상력(Distributed Lethality) 전략과 맞물려 연안 방어 및 비대칭 위협 대응에 있어 필수적인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LIG D&A는 전시 기간 동안 이러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해군 및 해안경비대 관계자들에게 비궁의 운용 효율성과 체계 통합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설명한다.
▲ HD현대중공업 협업 통한 체계 통합 해양 방산 설루션 제시
LIG D&A는 이번 전시회에서 HD현대중공업과 공동 부스를 구성하며 '원 팀(One Team)' 전략을 구사한다. 이는 선체와 무기체계를 별도로 제안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함정 설계 단계부터 최첨단 유도무기와 방어 체계가 통합된 완제품 형태의 설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공동 부스에서는 130㎜ 함대함 유도 로켓 '비룡'과 함정의 최종 방어체계로 불리는 근접방어무기체계 CIWS-Ⅱ, 그리고 차세대 해양 전력으로 꼽히는 자폭용 무인수상정(USV) 등도 함께 소개한다.
특히 자폭용 무인수상정은 현대전의 양상이 무인화 및 자동화로 급격히 변화함에 따라 주목받는 분야다. LIG D&A가 보유한 정밀 유도 기술과 HD현대중공업의 함정 건조 능력이 결합된 이 설루션은 유인 함정의 생존성을 높이고 전장 감시 및 정밀 타격의 범위를 비약적으로 넓힐 수 있다. 함정 최종 방어체계인 CIWS-Ⅱ 역시 고도화되는 대함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아군 함정을 보호하는 핵심 기술로서, 국산화된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정밀 사격 통제 기술이 적용되어 전시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 미국 현지 법인 설립 및 천궁-II 성공 사례 기반 시장 확대 가속
LIG D&A의 이번 행보는 이미 중동 시장에서 천궁-Ⅱ 등을 통해 입증된 유도무기 수출 역량을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회사는 2026년 초 미국 현지법인 'LIG Defense U.S. Inc.'를 설립하며 현지화 전략의 기반을 닦았다. 현지 법인은 미국 내 주요 방산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미 국방부의 조달 프로세스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LIG D&A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이 입증된 유도무기 체계를 바탕으로 미국의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미동맹의 결속력이 강화되는 시점에서 K-방산의 기술력이 미국 본토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이는 단순한 매출 증대를 넘어 한국 방위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시회 마지막 날인 22일까지 LIG D&A는 글로벌 군수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향후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네트워킹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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