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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월드클래스 도시' 비전 제시

음영태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월드클래스 도시' 비전 제시
©연합뉴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중단 없는 부산 발전을 강조하며 '월드클래스 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후보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지지율 격차 감소와 함께 중도·보수층의 선택을 확신하며, 청년 자산 1억원 프로젝트를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번 선거는 정권 견제의 마지막 보루이자 부산의 미래를 결정할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이번 선거를 지난 5년간의 변화를 매듭짓거나 표류하게 만들 분기점으로 규정하며, 부산을 '월드클래스 도시'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입법, 행정, 사법 권력이 지방정부 영역까지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이번 지방선거가 견제의 힘을 회복할 마지막 보루라고 강조했다. 부산이 '월드 클래스 도시'의 비등점에 도달했으며, 시장은 비전, 안목, 경험, 그리고 일을 성사시키는 능력을 모두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부산 시정을 5년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중단 없는 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부산시장 선거

박 후보는 선거가 다가올수록 후보에 대한 본격적인 비교가 시작되면서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부산을 제대로 이끌 수 있는 후보의 비전과 실력, 그리고 일을 성공시킨 경험이 중요하며, 흩어졌던 표심이 모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판단했다. 선거 막판에는 부산의 미래와 시민의 삶을 위해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광범위한 중도층과 보수층이 자신을 선택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선거 슬로건으로는 금융, 물류, 관광, 문화, 첨단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세계도시 부산을 내세웠다. 선대위는 보수에 뿌리내린 시민 대통합 조직으로 꾸리고 가장 앞자리에 청년을 배치하여 부산의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낡은 진영 논리가 아닌, 오직 부산 시민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정책과 공약을 설계할 방침이다.

박형준 후보의 제1호 공약은 '청년 자산 1억원 프로젝트'이다. 이 공약은 청년이 매월 25만원씩 10년간 저축하여 3천만원을 모으면, 부산미래기금에서 7천만원을 매칭하여 총 1억원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재원은 부산이 보유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민간개발 지분과 시민 펀드 운용수익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고교 졸업 시점부터 저축, 투자, 신용, 위험 관리를 체계적으로 배우는 '부산형 금융 시민'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청년들이 부산에 남아도 자산을 쌓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정권 견제 및 월드클래스 도시 비전

주요 현안과 관련하여 박 후보는 가덕도신공항, 산업은행 이전,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을 부산이 세계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세 가지 핵심 축으로 꼽았다. 그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이 세 기둥을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가덕도신공항의 경우, 당초 2029년 12월 개항이 고시되었으나 이재명 정부가 이를 2035년으로 되돌렸다고 지적했다. 산업은행 이전 역시 정부 고시와 산업은행 이사회 결정까지 마무리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직접 번복하고 자본금 3조원 규모의 동남권 투자공사로 대체하려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5월 회기 안에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부산 발전을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 마련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상대 후보 측이 제시하는 '메가시티' 구상에 대해서는 '시즌 지난 상품을 포장만 바꿔 내놓는 격'이라고 일축했다. 대신, 박 후보는 자신이 추진하는 행정통합 특별시법이 연 8조원의 자주재원을 보장하고 규제 샌드박스, 특구 지정, 인허가 권한, 개발제한구역 관리 권한까지 갖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가덕도신공항, 산업은행 이전,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으로 강화된 부산의 행정통합을 반드시 지켜내어 부산의 자율성과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부산의 독자적인 발전 동력을 확보하고 중앙 정부의 간섭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적 접근으로 해석된다.

▲ 청년 1억 자산 공약 및 핵심 정책 방향

북구갑 보궐선거가 부산시장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박 후보는 본질적으로 체감 경기, 민생, 고환율·고유가·고물가로 고통받는 시민 일상을 타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념과 프레임 전쟁으로 선거를 끌고 가려는 시도가 있을 것이지만, 그 프레임에 갇히는 순간 부산은 손해를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공화 민주주의, 부산의 삶, 부산의 미래'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는 실용적이고 민생 중심의 선거 전략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연대 여부에 대해서는 한 전 대표의 부산 방문이 부산에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한 긍정적인 요인임을 인정했다. 다만, 국민의힘 후보로서 당의 후보 결정 과정을 끝까지 기다리는 것이 도리이며, 그 이후의 일은 전적으로 선거 전술의 영역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역 선대위가 가동되고 부산 국회의원들이 논의하여 방침을 정하는 것이 순서이며, 후보가 확정되면 승리를 위한 논의는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판세에 따라 사용할 전술의 카드는 열려 있으며 부산에 이로운 길이라면 언제든 따르겠다는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장동혁 지도부와의 관계 설정에 있어서는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서 중앙당의 역할은 공천을 질서 있게 마무리하는 것 외에는 없다고 판단했다. 지역 선대위의 권한과 자율성을 대폭 강화하여 지역 국회의원의 의견을 모으고 시민과 소통하며 부산의 의제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지역 선대위 안에서 북구갑 보궐선거 대응과 보수 통합의 그림도 함께 정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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