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아동·노인 돌봄 공약에 4년간 총 1조 410억 원의 예산 투입을 추계하였다. 그는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의 '착착 개발'을 자신의 '신통기획'을 모방한 것으로 규정하며 '원조 논쟁'을 제기하였다. 특히 정 후보의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 1만 호 공급 주장은 비현실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하였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아동 및 노인 돌봄 공약을 발표하며 총 1조 410억 원의 예산 투입 계획을 제시하였다. 오 후보는 정책 발표와 더불어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며, 상대 후보의 공약을 자신의 정책을 모방한 것으로 규정하였다. 이러한 정책 공방은 유권자 표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 후보는 올 여름방학부터 아동에게 무상 점심을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키움센터와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맞벌이, 다자녀, 한부모 가정 등 돌봄 공백이 예상되는 가정을 우선 선발하는 방침이다. 이는 2011년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에 나섰다가 시장직에서 사퇴했던 오 후보의 과거 이력과 대비되며 3040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아동 돌봄 공간 확대를 통해 아이들이 학원을 전전하는 일을 방지하고 학원비 부담을 경감하는 데 주력한다. 오 후보는 우리동네 키움플러스 및 지역아동센터 확대 구상을 밝히며 "아이 돌봐줄 공간을 완비해 아이들이 학원을 전전하는 일이 없도록, 어려운 가정일수록 학원비가 부담되지 않도록 시설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는 돌봄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려는 시도로 보인다.
노령층을 위한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공약도 함께 제시하였다. 장기요양 등급을 받지 못한 비요양등급 어르신의 방문진료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고, '돌봄 SOS 서비스'의 연간 이용 한도액을 기존 160만 원에서 18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여 돌봄 서비스를 보장하는 계획이다. 이 정책은 어르신들이 익숙한 공간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고령 친화 주거 환경 조성과 교통 편의 증진 방안도 포함한다. 2030년까지 고령 친화 안심 리모델링 1만 호를 지원하여 낙상 사고를 방지하는 주거 환경을 만들고, 고지대 급경사 지역에 엘리베이터 시설을 30개소 이상 확충할 방침이다. 이는 노인들의 안전과 이동 편의성을 높여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목표를 가진다.
공약 발표 후 오 후보는 어버이날 행사장을 방문하며 표심 공략을 이어갔다. 그는 강북노인종합복지관과 서대문구의 어버이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노후를 즐겁게, 이웃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울시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방금 전에 드리고 왔다"고 말하며 노년층 지지를 호소하였다. 오후에는 영등포구에서 사회복지사협회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였다.
오 후보는 정원오 후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공세를 지속하였다. 그는 정 후보의 '착착개발' 공약이 자신의 '신통기획'(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을 모방한 것이라는 민주당 일각의 주장을 반박하며 "먼저 한 제도가 나중에 나온 제도를 베낀 경우도 있느냐.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비난하였다. 오 후보는 "뒤늦게 시작한 착착개발이 원조고 신통기획이 따라 했다는 건 10년 정도 영업했던 원조 갈비탕집 옆에 신장개업하면서 자기가 더 원조 갈비탕집이라고 하는 것과 똑같은 비양심적인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의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 1만 호 공급 주장은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오 후보는 정 후보가 이 지구에 주택 1만 가구 공급이 가능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닭장 아파트 강요"라며 공세를 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초 국토부와 심혈을 기울여 논의한 최적 주택공급량은 6천 호"라며 "정 후보에게는 '어떻게'는 없다. 학교는 어디에 짓고 그만큼 더 필요한 공원은 어디에 생기는지, 자가용 통행량과 대중교통·주차장 수요량은 무슨 수로 감당하겠다는 건지 도통 알 수가 없다"고 지적하였다. 이는 주택 공급 정책이 구체적인 인프라 계획을 동반해야 한다는 시장 질서 및 효율성 중심의 보수적 논조를 반영한다.
한편, 정원오 후보 측은 오 후보의 '신통기획'이 '착착개발'을 모방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광화문 광장의 '감사의 정원' 공사에 대해서는 '극우 구애용 정치 사업'이라며 중단을 요구하였다. 오 후보는 이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피 흘린 분들을 상징하는 조형물에 극우라니, 부적절하다"며 "나라가 있어야 좌파가 있다. 반성하라"고 비판하며 양측의 공방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이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 후보의 돌봄 공약과 정 후보에 대한 부동산 정책 비판은 서울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핵심 이슈로 부상하며 유권자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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