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민심 공략에 나섰다. 그는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 및 지역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특히 이 대통령의 '사법살인'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당의 법치 수호 의지를 강조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표심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장 대표는 지난 2~3일 부산·대구, 6일 수원 방문에 이어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보령·서천을 포함한 충청 지역에서 집중적인 표밭갈이를 시도했다. 이러한 행보는 충청 지역이 지방선거의 주요 승부처임을 시사하며, 당의 전반적인 선거 전략과 맞물려 진행되는 양상이다.
장 대표는 9일 낮 충북 옥천군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배우자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하여 보수층 결집을 시도했다. 그는 방명록에 '국민을 자애롭게 품으셨던 그 사랑을 받들어 국민을 섬기는 정치로 보답하겠다'는 글을 남겼고, 육 여사 영전에 헌화와 묵념으로 예를 표했다. 장 대표는 취재진에게 "육영수 여사께서는 낮은 곳에서 어려운 사람을 살피셨던 분이고, 국민들을 자애로운 마음으로 품으셨던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을 통해 "이곳에 와서 정치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언급하며 현 정치 상황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장 대표는 "지금 정치는 권력을 가지면 국민 위에 군림하려 하고, 섬기는 게 아니라 억압하려 한다"고 강조하며, 국민을 섬기는 정치를 회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는 권력 남용에 대한 경계와 법치주의의 중요성을 우회적으로 피력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장 대표는 이어 국민의힘 전상인 옥천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여 지역 후보 지원에 나섰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큰절로 예를 표하고, 당 공천관리위원장인 박덕흠 의원(4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게 축사 첫 순서를 양보하며 당내 결속력을 과시했다. 장 대표는 박 의원을 "충청의 큰형님이자 이번에 공천 작업을 너무나 깔끔하게 마무리해주셨다"고 치켜세웠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대통령 되더니 자기 죄를 다 없애겠다고 저러고 있는데, 품격과 충절의 고장 충청에서 그런 사람들을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하여 국민의힘이 견지하는 법치주의적 입장을 재확인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후 장 대표는 충남 천안으로 이동하여 자당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여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지금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반드시 해낼 수 있다"며 당내 결집과 지지층의 역량 발휘를 촉구했다. 장 대표는 "충청이 일어나면 기적이 일어난다. 충남에서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하며 충청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천안 개소식에는 5선 나경원 의원을 비롯해 충청에 지역구를 둔 성일종·강승규 의원, 천안 출신 비례대표 유용원 의원 등 다수의 당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힘을 보탰다. 이는 충청권 선거 승리를 위한 당 차원의 총력 지원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장 대표의 충청권 방문은 단순히 지역 민심 공략을 넘어, 당내 결속을 다지고 대여 공세를 강화하는 다층적인 의미를 지닌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의 SNS 발언에 대한 비판글을 올리며 온라인을 통한 대여 공세도 병행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언급한 '사법 살인', '명예 살인' 등의 표현에 대해 "범죄자 감방 보내는 게 '사법살인'이란다. 이재명 수사에서 손 떼란 소리다"라고 반박했다. 장 대표는 "언론 비리 파헤친 것을 '명예살인'이란다. 이재명 비리는 근처에도 오지 말란 소리다"라며, 이 대통령의 발언이 사법 시스템과 언론의 자유를 훼손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장 대표의 이러한 발언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층을 결집하고 야당을 견제하려는 전략적 목적을 가진다는 분석도 제기한다. 선거 국면에서 정치적 공방은 불가피하나, 정책 대결보다는 상대방의 약점을 부각하는 방식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이 이러한 정치적 메시지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이다.
이번 장 대표의 충청권 행보는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충청 지역의 표심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을 예고한다. 국민의힘은 장 대표의 강경한 대여 공세를 통해 보수층 결집과 중도층 흡수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이다. 양당 간 공방이 격화될수록 유권자들의 판단은 더욱 신중해질 전망이며, 결국 각 당의 정책 비전과 후보 경쟁력이 선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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